[야구 훈련법] 류현진부터 오승환까지! 프로 선수들의 강속구 비법 파헤치기!
강속구의 기본은 단연 ‘포심 패스트볼’이다. 4개의 실밥을 잡고 던지는 구종인 ‘포심 패스트볼’은 손가락으로 전체 실밥을 채기 때문에 스피드가 가장 많이 나는 구종이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끝판 대장으로 알려진 오승환의 주 무기도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이다.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 그립을 잡을 때 엄지로 아래 실밥 안쪽을 단단하게 받치고 검지와 중지로 위 실밥 바깥 부분을 강하게 누른다. 손바닥과 공 사이가 떠 있어 힘을 주는 부분 외에는 마찰이 없고 악력이 세져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 프로 선수가 아니라면 포심 패스트볼 그립을 잡을 때 검지와 중지를 붙여보자. 타점에서 힘이 집중되어 구속을 높일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 시속 150km에 달하는 돌직구를 던지는 오승환의 독특한 훈련법을 소개한다. 이름 하여 ‘분무기 트레이닝’! 분무기에 물을 가득 채우고, 팔을 지면과 평평하게 뻗은 뒤 분무기의 물이 다 떨어질 때까지 검지와 중지로 손잡이를 당겨라. 분무기를 사용하면 직구를 던질 때 잡는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쓰게 되기 때문에 손의 악력과 팔, 어깨까지 단련시킬 수 있다.
강속구를 던지려면 빠르고 간결한 팔 스윙이 필수. 팔 스윙이 느리면 공은 그만큼 느리게 날아가고 반대로 팔 스윙을 빠르게 하면 공은 그만큼 빠르게 날아간다. 또한, 투구 시 손에서 볼을 놓는 지점인 ‘릴리스 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끌고 와야 공에 체중을 실을 수 있고 종속도 좋아진다. 투구 시 팔을 뒤로 빼는 동작인 ‘테이크 백’이 크면 릴리스 포인트까지 가는 팔 스윙이 짧아져 구속과 구위가 모두 떨어질 수밖에 없다. 테이크 백은 천천히 짧게 하되 릴리스 포인트까지 가는 스윙은 빠르고 길게 해보자. 구속이 훨씬 빨라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 그의 지난해 최고 구속은 153㎞, 평균 직구 구속은 145㎞였다. 빠른 공을 던질 때 강한 팔이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류현진은 특수 고무줄을 당기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인 ‘튜빙 트레이닝’ 마니아로 유명하다. 튜빙 훈련은 어깨와 팔뚝을 단련함과 동시에 손목 힘까지 신장시켜 투구 시 공에 한층 더 강한 힘을 실을 수 있게 도와주고 팔꿈치 부상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강속구는 안정된 투구 자세에서 나온다. 투구 시 다리가 앞으로 뻗어 나가는 동작을 할 때 내딛는 디딤발은 투수의 신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앞발이 지면에 닿기 직전까지 체중을 최대한 디딤발에 남도록 해야 상체가 따라 나가거나 숙이지 않고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 여러분도 투구할 기회가 있다면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혹은 ‘퀵, 슬로우, 퀵’하는 식으로 리듬을 만들어 보자. 구령에 맞춰 투구 훈련을 하다 보면 몸의 무게 중심을 적절하게 이동하는 올바른 투구 자세를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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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런 비밀이.. @.@ 잘보고 갑니다~
muy.kr님, 강속구에도 비밀이 있다는 사실! 재미있지 않나요?
꾸준한 훈련을 더불어 선수들의 강송구 훈련비법을 연습 한다면 누구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