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Coach2014.04.30 14:09

[러닝 다이어트 가이드] 얇아지는 옷의 두께, 무섭게 다가오는 여름을 준비하자! 러닝으로 다이어트 하는 법!




 외투를 걸칠 수 있는 계절과 다르게 햇살이 뜨겁게 비추는 여름에는 얇아진 옷차림으로 더이상 몸의 군살을 숨길 수 없게 된다. 군살 없는 매끈~한 S라인 몸매를 위해 심기일전, 다이어트에 도전하고자 하는 뉴발란스 러너들을 위해 준비한 바람직한 러닝 다이어트 방법을 함께 살펴보자.





 우선 성급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마음을 접어야 한다. 신체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거나 무작정 강도가 센 운동을 하게 되면 효과를 보지도 못할뿐더러, 무리한 운동으로 오히려 요요 현상을 겪고 피부에 탄력을 잃을 수 있다.


 아이가 걸음을 배울 때 단계가 있는 것처럼, 러닝 다이어트도 낮은 강도부터 차례로 밟아가는 것이 좋다. 본인에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러닝 양의 '3분의 1' 수준으로 시작해 일주일 간격으로 10% 정도씩 그 거리와 훈련 강도를 늘려가자. 갑자기 러닝을 시작하면 다음날 가벼운 근육통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통증이 2~3일이 지나도 계속된다면 운동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적신호이니 운동량을 다시 조절하여 달리자.



 나에게 맞는 러닝 운동 강도를 알았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이 당연지사! 이럴 떄 자신의 체형에 맞는 효율적인 러닝 방법을 선택한다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뱃살, 팔뚝 살, 허벅지살까지~ 전체적으로 지방이 많은 체형이라면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가급적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무작정 유산소 운동인 러닝만 했을 시에는 살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근력 운동을 병행해 탄력적인 몸매로 가꿔보자!



 흐물흐물한 뱃살, 옆구리 살로 고통받는 상체 비만 체형이라면 비교적 훈련 강도가 낮은 가벼운 러닝을 통해 불필요한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의자에 앉아 틈틈이 옆구리를 좌우로 틀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집중된 하체 비만 체형이라면 러닝 후 반신욕, 족욕으로 마무리하자. 러닝 후 즐기는 30분간의 족욕은 뛰어난 피로회복 효과 및 혈액순환 작용으로 붓기를 빼주어 빠르게 하체 비만을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꾸준한 러닝 다이어트로도 쉽게 빠지지 않는 지방은 바로 셀룰라이트다. 몸 안에 독소가 원인인 셀룰라이트는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 과도한 육류 위주의 식단을 피하여 지방 축적을 막아야 한다. 러닝 다이어트를 하며 물살과 셀룰라이트 모두 없애고 싶다면, 당이 많이 든 음식, 육류, 담배, 알코올을 주의하고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식습관을 갖자.



 러닝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간절기다. 오늘부터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러닝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도 모르게 잔뜩 불어난 살들을 러닝으로 훌훌~ 날려버릴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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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죠스죠야 2014.04.30 19:08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살이 엄청 쪄서 다이어트가 필요해요 ㅠ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죠스죠야님, 체형에 맞게 건강한 다이어트 시작해보세요^^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시면 안 된다는 점! 주의해주세요~

Baseball/Team NB2014.04.23 18:01

[류현진 with 뉴발란스] 6이닝 2실점, 견고하게 잘 해주었다! 류현진 필라델피아전(2-3) 경기 리뷰


오늘(23일)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LA 다저스 류현진.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가볍게 챙긴 'Ryu99'가 나흘간의 짧은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06개의 투구를 소화하며 6이닝 2실점 호투를 던진 그의 경기 내용을 함께 돌아보자.





SPOTV, 중계화면 캡처


201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6번째 선발등판 경기를 치른 류현진. 선발에 나서는 그를 위해 다저스타디움에서는 경기에 앞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공식적인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장에 3만여 관중과 LA다저스 팀 동료들은 경건하게 모자를 벗어 가슴에 안고 묵념을 했다. 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먼 곳에서나마 작지만 큰 위로를 전한 그의 경기 내용을 함께 살펴보자.


LA다저스 트위터(ⓒDodgers)


류현진은 1회 초 첫 타자 르비어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계속해서 지미 롤린스와 말론 버드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공 9개만으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초 첫 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안타를 허용한 그는 카를로스 루이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은 뒤 도모닉 브라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수비 실책으로 1사 1, 2루가 됐다. 류현진은 당황하지 않고 제이슨 닉스를 2루수 플라이, 프레디 갈비스를 물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고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LA다저스 트위터(ⓒDodgers)


4회 역시 짜릿하게 경기를 이어간 류현진. 카를로스 루이즈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닉스와 갈비스를 연이어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5회에 버넷과 르비에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기회를 내주었고, 롤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버드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하며 18⅔ 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이 중단됐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하워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준 류현진은 마음을 다지며 다시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은 류현진은 버넷과 르비에르에게 또다시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강인한 멘탈로 롤린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 시키며 실점위기를 극복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에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간 그는 디 고든의 빠른 발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고, LA 다저스는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에 2-3으로 지며 경기가 종료됐다.



퀄리티스타트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한 류현진은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미국 CBS는 류현진의 활약을 두고 "6이닝 동안 단단한 투구를 했다. 9개의 안타를 내주면서도 단 2실점으로 잘 던졌다"며 "류현진은 오늘 경기를 포함해 18이닝 연속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사실 3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스스로 불러온 위기를 해결했다"고 호평했다.


매 경기 위기의 순간이 다가와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는 류현진. 시즌 6번째 등판을 무사히 마친 그가 오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겨갈 수 있도록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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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류뚱 2014.04.23 20:56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어려운 상황에 류뚱의 소식이 그래도 힘이 됩니다.
    기부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항상 하는 것처럼 야구도 생활도 성실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2. 지나 2014.04.23 22:01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류현진 선수 보면 언제나 든든해요!
    언제나 열심히 경기해주세요^^

    • 지나님, 4일간의 짧은 휴식 후에 펼친 경기인데도 류현진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쉽게 졌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LA다저스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3. 위기 2014.04.24 22:31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위기에 강한사람이 진짜 강한사람이지요!
    류현진 선수 항상 응원할게요

    • 위기님, 위기가 와도 흔들림 없는 류현진 선수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시즌 4승을 기대해봅니다.

Running/Item Review2014.03.18 17:00

[뉴발란스 운동화 추천] 트렌디세터 이효리, 야구선수 류현진도 신은 러닝화 뉴발란스 프레시폼 980(FRESH FOAM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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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러닝 마니아들이 원하는 러닝화의 조건이 있다. 첫째, 맨발로 달리는 듯 가벼운 착화감. 둘째, 발을 감싸주는 안정성. 셋째, 통통 튀는 쿠셔닝. 혹시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러닝화를 찾고 있다면 주목! 기능성은 물론 화사한 컬러감까지 갖춘 러닝화가 출시됐다. 언제 어디에서나 당신을 빛나게 해줄 베스트 러닝 아이템, 뉴발란스 프레시폼 980(NEW BALANCE FRESHFOAM 980)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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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프레시폼 980을 보고 처음 든 느낌은 '엣지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톡톡 튀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프레시폼 980은 올봄 트렌드인 네온 컬러로 시선을 사로 잡을 뿐 아니라, 잘빠진 바디라인과 뉴발란스의 테크놀로지가 담긴 아웃솔로 커플 러너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남성제품의 5가지 컬러와 여성제품 4가지 컬러로 총 9가지의 색상 선택이 가능하니 이번 시즌에는 뉴발란스 프레시폼 980과 함께 개성만점 컬러풀한 러닝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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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프레시폼 980의 바디 전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육각형 디자인! 왜 하필 육각형인지 궁금증을 갖는 러너들이 있을 것이다. 과학적으로 설계된 뉴발란스 프레시폼 980은 모든 도형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육각형으로 디자인된 신개념 러닝화로 러닝 시 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해주며, 측면의 안정성과 충격흡수를 최적으로 제공해 마치 맨발로 달리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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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프레시폼 980은 일반적인 슈레이스와는 다르게 스티치가 들어간 끈을 이용하여 발을 보다 견고하게 잡아준다. 미드솔의 경우 뉴발란스 미니머스와 같은 4mm의 드롭을 사용하지만, 중창의 높이는 3cm 이상 높아졌다. 이로써 착화 시 부드러운 착용감과 동시에 반발력을 놓치지 않는 뛰어난 탄성의 쿠셔닝을 느낄 수 있으며, 3D 입체 패턴으로 조각된 중창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컬러로 보이는 마법의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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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류현진도 반한 뉴발란스 프레시폼 980은 어떤 스타일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제품이다. 트렌드 세터 이효리는 오보에 화보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패션에 프레시폼 980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해 엣지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고, 3월 22일, 201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게 된 LA다저스의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 선수는 프레시폼 980을 착용하고 훈련하며 부드러운 착화감과 뛰어난 쿠셔닝에 반했다는 후문! 러너 여러분도 2014 상반기, 뉴발란스 프레시폼 980의 매력에 푹~ 빠져 달려보는 건 어떨까? 프레시폼 980은 2014 뉴레이스 서울(NEW RACE SEOUL) 러닝 메이트로도 강력 추천한다!




봄비가 내리면서 추위는 가시고, 꽃 피는 계절 봄이 찾아왔다. 지난 해부터 신어 온 러닝화를 바꿀 시기가 됐다면 뉴발란스 프레시폼 980을 겟 해보자! 새로운 러닝 메이트, 뉴발란스 프레시폼 980과 함께라면 올봄 내내 신나게 달릴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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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횰짱 2014.03.18 19:14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효리언니가 신은 화보 보고 완전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저기 다 잘어울리고 컬러도 너무너무 이뻐요 치마나 스커트 다 잘 어울리는 데일리 슈즈로 딱 좋은거 같아요!

  2. 이효리가 신은 신발 다 색감이 예쁘네요! 그레이 핑크 바이올렛 중 하나 사고 싶어요!
    봄에 신고 달리면 최고일듯 ㅋㅋ

    • 재뺨 님, 컬러가 참 산뜻하죠! ^ ^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프레시폼 980을 신고 달려보는 것 어떠세요?

Running/News & Talk2014.02.27 10:05

[현장 스케치] PT부터 요가, 필라테스, GX까지! 피트니스의 모든 것을 말한다! 코엑스 IFIT 2014 Fitness 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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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피트니스 전문가들이 IFIT 2014 Fitness Convention에 참가하기 위하여 삼성동 코엑스에 총출동했다. 러너들은 물론이고 운동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운집한 이번 컨벤션에 뉴발란스가 빠질 리 없다는 것! 피트니스 트렌드와 다양한 트레이닝 정보까지~ IFIT 2014 Fitness Convention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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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요가, GX, 필라테스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었던 IFIT 2014 Fitness Convention. 강의 시작 전부터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열기로 가득한 교육 현장에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트레이너들의 복장! 강사들의 멋진 바디는 톡톡 튀는 컬러의 뉴발란스 트레이닝 세트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편안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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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IT 2014 Fitness Convention의 또 다른 매력은 참여가 가능한 강연 프로그램!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의 시연이 함께해 더욱 유용한 시간이었다. 트레이너와 수강생들의 구슬땀으로 후끈 달아오른 현장은 실제 피트니스 센터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인터뷰로 '몸짱'들의 피트니스 비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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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발란스가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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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 김수관 님: 사실, 모든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은 '움직임이 있을 때'라고 볼 수 있죠. 누워있을 때나 앉아있을 때는 크게 발란스가 무너지지 않아 다칠 위험 또한 없지만, 서 있을 때는 웨이트 베어링(체중)을 견디기 위한 발란스가 필요하고, 이 발란스가 깨질 경우에는 크게 다칠 수 있어 중요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꾸준한 트레이닝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발란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뉴발란스 마니아 분들에게 발란스를 유지하기 위한 요가 자세를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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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요가 강사 나디아 님: 요가 자체는 척추를 중심으로 복부와 골반을 바르게 잡아줘 몸의 발란스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운동입니다. 요가에서 평소 쓰지 않았던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것도 결국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서고요. 요가로 발란스를 잡고 싶으신 분들은 프레스 작용을 활용하시길 추천해요. 프레스 작용은 발을 기반으로 바닥에 완전히 밀착시켜 몸을 지탱하는 축들이 바르게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육체적 발란스는 곧 기반의 안정성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레스 작용을 꾸준히 하시다 보면 자연히 발란스를 맞추실 수 있어요.^^

전문 분야와 관련하여 추천하고 싶은 뉴발란스 아이템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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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GX 프로그램 강사 정민금 님: 요가를 전문적으로 하다 보니 뉴발란스의 기능성 웨어 제품을 자주 찾고 있어요. 지금까지 만났던 제품 중 가장 좋았던 건 캡이 없는 슬리브리스 티셔츠였어요. 신축성이 워낙 뛰어난 제품이라 GX에도 안성맞춤이고, 무엇보다 타사 제품과는 달리 손세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더라고요. 세탁기에 여러 번 돌렸는데도 옷감이 상하지 않아 오래 입고 있는 베스트 제품이에요! 운동을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은 저의 말에 공감하실 거예요~!

발란스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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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트레이너 김성혁 님: 개인 PT를 받기 위해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 대부분은 발란스가 무너져 있어요. 그래서 저는 발란스를 잡아줄 수 있는 트레이닝으로 균형을 잡아놓은 후 다이어트 PT를 시작합니다. 신체 발란스가 잘 맞아야 다이어트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죠.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자세를 추천한다면 '나무자세'와 '활 자세'가 있겠네요. TV를 보면서도 할 수 있는 자세라 시간 날 때마다 해주면 균형 잡힌 바디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피트니스 산업의 모든 것을 선보인 IFIT 2014 Fitness Convention! 피트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데 모여 소통할 기회여서 더욱 의미 있었다. IFIT 2014 Fitness Convention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피트니스는 내일을 위한 준비'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엑설런트한 내일을 위해 피트니스와 사랑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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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송이 2014.02.27 11:39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매 순간 특히 움직임이 있는 경우 발란스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확 와닿네요! 신체 발란스가 맞춰진 후에 다이어트도 더 효과가 있다니... 추천해주신 활자세와 나무자세 한번 찾아보고 따라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천송이님, 트레이너의 추천 자세를 따라해보시고
      훨씬 더 균형잡힌 몸매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2. 달콤데이지 2014.02.27 16:59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맞아요! 저희 트레이너 쌤도 기초체력 끌어 올리기 > 발란스 맞추기 > 다이어트 플랜으로 운동 할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나무자세와 활자세도 하는 방법 찾아봐서 생각날 때 마다 해주어야겠어요~

    • 달콤데이지님, 공부와 운동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죠!
      가장 기본적인 게 결국 핵심인 것 같습니다!
      트레이닝 잘 받으셔서 좋은 발란스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3. 윈루즈 2014.02.27 18:33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피트니스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모두 모인 자리였겠네요~!
    전국에서 몸짱들이 모였으니 보기만 해도 흐뭇~했을 듯!
    다음 컨퍼런스떈 저도 참석하고 싶어요!ㅋㅋ

    • 윈루즈님, 피트니스에 관련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실 겁니다~! 다음에 함께 만나요.^^

  4. 뉴발러브 2014.02.27 19:09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다들 미남미녀시네요+_+
    운동하시는 분들은 다 훈훈한듯 해요~

    • 뉴발러브님, 운동이 습관화되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뛰어난 발란스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뉴발러브님도 피트니스에 더욱 관심을 가져보세요~!

Baseball/Team NB2014.02.26 20:36

[Team NB] 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작은 거인 내야수, 야구 선수 더스틴 페드로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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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월드 챔피언십을 차지한 보스턴 레드삭스엔 투지의 상징인 선수가 있다. 170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강타와 장타를 자유자재로 날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Dustin Pedroia)가 그 주인공. 자랑스럽게도 그는 뉴발란스의 엑설런트 파트너, Team NB의 대표 선수이다. 그가 불리한 신체조건을 이겨내고 팀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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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야구 인생은 편견과의 싸움이었다. 대학 야구팀으로 유명한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에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자랑했지만, 작은 키라는 신체조건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선발에서 늘 제외되곤 했다. 좌절할 법한 상황 속에서 페드로이아는 노력과 연습으로 자신의 편견을 극복했다. 경기장에 가장 일찍 나타나 연습을 시작하고, 가장 늦게까지 남아 실력을 향상시킨 것이다. 


노력 끝에 페드로이아가 익힌 기술은 온몸을 이용한 스윙이다. 작은 체구의 그가 자신의 모든 파워를 모아 휘두르는 무지막지한 스윙은 메이저리그 장신 선수들에 버금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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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노력은 보스턴 레드삭스 최고의 타자가 된 지금도 멈추지 않는다.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살면서 가장 많은 연습에 임하고,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금주는 물론 야구 외의 아무런 취미생활을 하지 않는다. 

야구 팬들이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가진 최고의 매력으로 '열정'과 '노력'을 꼽는 이유가 이런 모습 때문이다. 그가 가진 야구를 향한 애정은 야구 팀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접착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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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야구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팀을 위해 물질적인 욕심을 앞세우지 않는 것이다. 대학 시절, 전액 장학금을 받고 들어간 학교에서 1년 선배인 이안 킨슬러가 자신과의 경쟁에서 밀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자 감독에게 좋은 투수를 스카우트 하는데 쓰라며 자신의 장학금을 반납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체결된 연봉 협상도 1,375만 달러라는 적은 금액으로 계약을 마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인 테오 엡스타인은 이 계약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말했을 정도.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인 페드로이아가 보여준 충성심 있는 결정은 전 세계 야구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팬들에게 받는 관심과 집중 이상의 활약을 보여줘 보스턴 레드삭스의 상징적인 플레이어로 거론된다.
 


뉴발란스의 엑설런트 메이커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야구는 투혼의 스포츠다. 그는 지난 시즌 엄지손가락 부상 중에도 ‘인생을 건 것처럼’ 방망이를 휘둘렀으며, ‘진흙투성이 닭’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베이스를 향해 뛰어들었다. 이젠 보스턴 레드삭스의 상징이 된 작은 거인, 이번 시즌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보여줄 엑설런트한 플레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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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베로 2014.02.27 18:24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운동선수에게 키가 작다는 것만큼 불리한 조건도 없을 거예요ㅠ
    저도 키가 작아 배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데...
    그걸 극복하고 이렇게 엑설런트한 플레이를 보여준 페드로이아 선수
    그 정신이 정말 멋있습니다!

    • 리베로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죠?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것은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2. 하쿠나마타타 2014.02.27 22:17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아 키작은 사람으로써 슬프네요....
    그래도 그런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맹활약한 페드로이아 선수 멋져요!

    • 하쿠나마타타님, 누구보다 경기장에 먼저 도착하고 - 또, 가장 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페드로이아가 있는것 아닐가요?

  3.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4. 좌완투수 2014.02.28 15:14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뉴발 야구화 멋있네요 맨 마지막꺼 완전 간지~~~~
    앞으로 뉴발란스 야구 제품 좀 더 많이 출시됬으면 좋겠어요!

    • 좌완투수님, 뉴발란스 제품에대한 관심감사드립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신어 더욱 멋진것 같죠?! 좌완투수님도 뉴발란스 야구화로 페드로이아 버금가는 플레이를 선보이시는건어떨까요?

  5. 아주까리 2014.02.28 19:31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야구 좋아하는 남자친구때문에 관심갖게 됐는데
    이제는 제가 더 좋아하는듯
    이런 선수들 알아가는게 쏠쏠해요!

    • 아주까리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가 야구에서 펼쳐집니다!
      앞으로 블로그 자주 찾아주세요!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6. 푸스탑 2014.03.03 18:11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오 더스틴 페드로이아
    그의 투혼이 멋집니다!
    스포츠는 강한 몸을 가진 자들의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마음가짐을 가진 자들의 것이라는 걸 알려주네요
    항상 행운이 함께하길~

    • 푸스탑님, 더스틴 페드로이아 선수에 대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엑설런트한 선수들의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Running/News & Talk2014.02.17 13:05

[Song&Run] 운동 상황에 따라 골라 듣자~! 운동 패턴에 맞는 리듬으로 운동을 더욱 즐겁게 하는 러닝 음악 추천!

달릴 때 음악을 들으면, 심박수가 높아지고 신체가 활성화 돼 운동 효과가 더 높아진다. 때문에 러너들에게 음악은 최고의 러닝 메이트라 할 수 있는데, 운동 시 음악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비법을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운동 패턴에 따라 음악을 고르는 것! 운동 상황에 따라 들으면 효과적인 노래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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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ight> - Lily Allen / 128bpm
 
우리 몸에 기름칠을 해주는 워밍 업 시간~! 본격적인 러닝이 시작되기 전, 부드러운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것과 같이 음악도 워밍 업 속도에 맞는 120bpm 정도의 음악을 들어보자. 특히 추천하는 음악은 릴리 알렌(Lily Allen)의 <Friday Night>! 릴리 알렌의 부드러운 음색과 청량한 목소리, 느린듯 여유로운 bpm의 음악 덕분에 우리 몸도 가뿐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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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down> - Beyoncé / 167bpm

빨라진 움직임에 듣고 있던 음악이 오히려 느려졌다고 생각 된다면, 러너들의 몸은 이미 달릴 준비가 된 것이다! 전력 질주를 시작할 땐, 160bpm정도의 속도감 있는 음악을 추천한다. 박자가 규칙적이고 비트가 강한 팝 음악은 달리기에 가장 좋은 음악 장르이다. 팝 음악 하면 떠오른다는 비욘세(Beyonce)의 파워풀하고 강인한 목소리는 달리다 지구 끝까지라도 달려 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비욘세(Beyonce)의 <Countdown>을 들으며 발걸음을 재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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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ump Off> - Lil' Kim / 140bpm

노래 속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랩 음악은 스트레칭과 조깅에 딱 어울리는 음악 장르라고 한다! 안정감을 찾아줄 수 있는 140bpm 정도의 음악이라면, 더더욱 안성맞춤. 최고의 여자 랩퍼라 불리는 릴 킴(Lil’ Kim)의 <The Jump Off>는 안정적인 랩과 140bpm정도의 속도로 빠르지 않아 쿨링다운 시 강력 추천하는 음악이다. 꼼꼼한 스트레칭으로 러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면, 릴 킴의 <The Jump Off>와 함께하자.

✔ 나한테 맞는 음악, 어떻게 찾지?
노래의 bpm에 자신의 보폭(성인 평균 0.06m)을 곱한 값이 1분에 달릴 수 있는 거리이다. 거꾸로 속도에 맞는 노래를 찾고 싶을 땐, 속력을 보폭으로 나눈 값과 유사한 bpm의 노래를 찾으면 된다. 예를 들어 시간당 9km를 달리고 싶다면, ‘9 / 0.06 = 150’이라는 공식에 따라 150bpm의 음악을 찾으면 된다.

*bpm: beats per minute, 분당 박자 수.



일반적으로 러닝 음악은 120~140bpm의 규칙적이고 빠른 음악이 좋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템포의 변화가 많지 않은 음악일수록 안정적인 러닝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자. 언제나 러닝을 즐겁게 해주는 음악, 스마트하게 활용해 효과적인 러닝을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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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러닝머신 2014.02.17 16:40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역시 달릴 때는 신나는 음악이 최고죠! 전 항상 최신 가요나 팝을 들으면서 달리는데 러닝블로그지기님이 추천해주신 음악을 찾아 들어봐야겠네요~ 일단 비욘세 노래를 한번 들어봤는데 쿵짝쿵짝 아주 신나고 러닝에 딱인듯! :)

    • 러닝머신님, 비욘세의 노래는 노랫말에 숫자가 자주 나오기 때문에
      마치 달리기 경주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좋은 음악 많이 추천할 테니, 앞으로도 뉴발란스 퍼포먼스 블로그에
      많은 애정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 릴킴 2014.02.17 20:42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전 릴킴의 강한 랩을 들으면서 달려야겠어요! ㅎ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어쩐지 꼼꼼하고 차분하게 러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 140bpm정도면 안정감 있는 러닝을 할 수 있겠죠? 추천 감사합니다 ^^

    • 릴킴님의 체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140bpm 정도면 가벼운 조깅 정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릴킴의 랩과 함께 즐거운 러닝 되시기 바랍니다!

  3. 마테가조아 2014.02.17 21:34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달릴 때 음악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추천해주신 음악에 맞춰 달리면서 내게 맞는 보폭을 찾아야 겠어요 ㅋㅋ

    • 마테가조아님,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있다면
      그에 맞는 운동법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4. 늴리리야 2014.02.17 21:40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의외로 랩이 빠른 음악이 아니라니 신기하네요!
    워낙 빨리 다다다닥~ 랩을 하니까 전력 질주할때 랩음악을 들어야 하는 줄 알았어요
    들어보니 정말 팝 음악이 더 빠른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음악의 세계는 오묘하네요^^

    • 늴리리야님, 랩 음악은 노래에 따라 속도도 분위기도 천차만별입니다!
      그 점이 힙합 음악의 매력이 아닐까요?^^

  5. 비비디바비디부 2014.02.18 04:13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신나는 음악과 함께라면 즐거운 러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D warm up으로 러닝머신을 즐겨하는데, 추천해주신 음악 한 번 들어봐야겠어요 ^^

    • 비비디바비디부님, 러닝으로 웜업 하신 후에 어떤 운동을 즐기시나요?
      근력운동을 할 땐 댄스 음악을 들으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6. 분당 9km 무섭습니다.............
    난 분당.. 200~250m 정도인데;;; ㅎㅎㅎㅎ

    • SoulrideR님, 아핫!^^; 살짝 오타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정도로 달리려면 외계인의 초능력이 필요하겠네요.*_*

  7. Tesoro 2014.02.18 18:31 링크주소 | 수정/삭제 | 덧글

    랩 음악이 cooling down으로 제격이라니! 신선한 충격이에요 ^^ 요즘 한 동안 운동을 못했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뉴발 신고 신나게 러닝머신 해야겠어요!

    • Tesoro님, 날씨다 뭐다 해서 겨울엔 조금 늘어지게 마련이죠!
      계속 훈훈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니 이번 참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파이팅!

Running/Excellent Maker2012.02.03 03:00

[Runday] 김양수의 <윤호와 나, 그리고 달리기> 제2화. 니가 내 마음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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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안 먹고 왔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공부했던 기억은 별로 없다. 당시의 나는 PC통신에 급격하게 빠져들기 시작했고, ‘번개’라는 이름 아래 고교생인 신분인 채로 신촌에 나가 대학생 형, 누나들과 어울리며 어른 흉내 내기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대 입시를 준비 중인 여자 친구도 하나 생겼고, 남자 고등학교에서는 가질 수 없었던 ‘단지 친구인 여고생들’도 몇 명이나 생겼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이제 시작이다 싶었다. 심지어 내가 아는 ‘친구인 여자애’가 10명을 돌파했을 때 나는 친구들에게 ‘나 여자친구가 다섯 명도 넘는다?’라며 자랑삼아 떠벌리기도 했다. 뭐, 단어순서만 앞뒤로 하나 바꾼 것뿐이니까 그리 큰 죄책감이 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같은 반이 된 윤호는 나의 이런 일신상의 변화에 크게 기뻐하거나 부러워하지 않고, 조용히 애니메이션 잡지를 읽거나 학교를 마치고 오락실에 앉아서 게임에 매진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안 친하지도, 친하지도 않은 그렇고 그런 친구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나에게 묘한 연대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가끔 눈이라도 마주치면 싱긋 웃기도 하고, 달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만화잡지도 몇 권쯤 빌려주곤 했으니까.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그 잡지를 펼쳐보지도, 오락실에 가서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하지도 않았다. 나는 이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으니까. 실은 여친이랑 뽀뽀도 제대로 한 번 못해본 주제에.


가을이 왔다. 본격적인 입시 준비가 시작됐고, 그 첫 번째 포문은 체력장이었다. 어디 하나 이상이 있지 않는 한은 어느 누구라도 만점을 받을 수 있고, 받아야 하는 과목. 하지만 소년들의 관심사는 만점이 아니라 마지막 ‘1천미터 오래달리기’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였다. 왜냐하면 체력장의 맨 끝 차례인 오래 달리기는 그 앞의 종목-멀리뛰기, 턱걸이, 던지기 등등-에서 일정 이상 점수를 받으면 하지 않아도 만점이 보장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다른 아이들은 모두 만점을 받고 하교해버렸는데, 가을이라곤 하지만 여전히 뙤약볕이 이글대는 텅 빈 운동장에서 오래 달리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굴욕 중의 굴욕이었다. 남자들만 다니는 학교에서, 운동을 못 한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차라리 자살행위에 가까웠으니까. 그리고 슬프게도 윤호는 그 오래달리기를 뛰어야하는 교내의 몇 안 되는 소년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나도 아마 내 실력대로 체력장에 임했다면 분명 그 오래 달리기에 참여해야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운동을 못하는 대신 수완이 좋은 녀석이었다. 교우관계도 그리 나쁘지 않아 어 반에서 힘 좋은 녀석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왔는데, 그 덕분에 체력장에서 내가 가장 취약했던 종목인 던지기는 우리 반에서 던지기를 제일 잘 하는 녀석이 내 번호표를 대신 가슴에 달고 해결해주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엄청난 범법행위이지만, 사실 그 당시만 해도 몇몇 던지기 잘 하는 녀석이 반 아이들 전체의 던지기를 해결해줄 만큼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와는 달리 수완과는 거리가 멀었고 ‘교우관계’라는 말과 가장 거리가 먼 윤호는 그마저도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윤호를 도와줄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내 축배를 들기에 바빴던 것이다.
 
그게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든 건, 오래달리기를 남긴 마지막 종목이 모두 끝나고 아이들이 귀가한 텅 빈 교실에서 혼자 체육복을 벗지도 못한 채 오래달리기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는 윤호를 보면서였다.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었다. 윤호도 어쩐지 입을 닫았다. 무서울 만큼 적막이 흘렀다. 사실 그냥 가방 매고 집에 가버려도 누가 뭐라할 수 없을 정도로 윤호와 나는 이미 다시 대면대면한 사이가 되었지만, 그 순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년 전 절친한 짝꿍 상태로 돌아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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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 하지?


침을 꿀꺽 삼키다가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기다려줄까?” 녀석은 그 말에 잠깐 움직임을 멈췄다. 뭔가, 화가 난 듯했다. 그리고 교실을 쩌렁 울렸던 소리. “니가 내 마음을 알아?” 그게 다였다. 녀석은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우리의 관계는 급격하게 얼어갔다. 아니, 이미 오랫동안 얼려 있었던 것을 단숨에 확인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 이야기가 만화나 영화라면 나는 친구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함께 오래달리기를 하며 결승점에서 함께 부둥켜안고 우리의 우정을 평생 지키자고 약속했겠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나는 매몰차게 집으로 돌아가진 않았지만 그와 함께 뛰어주진 않았다. 귀찮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엔 때로 그런 이유가 가장 설득력 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체력장을 치르는 수많은 학생들로 바글바글대는 운동장에는 이제 1반부터 15반까지 통틀어 오래달리기를 해야 하는 소년들이 대략 12명 정도가 출발점에 서 있었다. 너무 뚱뚱한 녀석, 너무 마른 녀석, 너무 키가 작은 녀석 등 설명을 하려면 ‘너무’라는 수식어를 붙여야만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참 멀쩡해보였던 윤호는 평소의 표정과는 달리 꼭 1등이라도 하겠다는 듯 결연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출발. 윤호는 총알처럼 앞으로 튀어나갔다. 녀석의 발이 저렇게 빨랐던가 싶을 정도로 윤호는 쭉쭉 나아갔다. 그런데 왜일까. 나는 윤호가 이렇게 달리기를 잘 했던가 하며 놀라기보다는, 무척 화가 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뛰고 있는 윤호를 바라보는 것이 어쩐지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그리고 약 반 정도를 달렸을 즈음부터 윤호의 스테미너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를 악물로 달려 나가던 윤호의 악다문 입은 어느덧 헉헉대는 소리를 내며 헐떡이기 바빴고, 윤호의 다리는 슬로우 비디오를 걸어놓은 것처럼 느리고, 또 느렸다. 2등, 4등, 5등… 기어이 8등으로 결승점에 도착할 때는 그나마 꼴찌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윤호의 후반 페이스는 엉망이었다. 뭐, 다행히 그래도 완주했으므로 윤호의 체력장 종합점수는 만점이겠지만, 윤호의 기분은 아마 20점 정도도 되지 못해보였다. 두 손을 무릎에 얹고 헉헉대며 운동장 바닥을 응시하고 있는 윤호를 보면서 무슨 말이라도 건네고 싶었지만 난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멀찌감치 본관 계단에 서 있었다. 그리고 윤호는 한참을 거친 숨을 추스르더니 나를 흘끔 바라보곤 이내 옷을 갈아입으러 교실로 들어갔다. ‘윤호야, 그래도 잘 했다. 만점 축하한다.’라는 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고양이 쥐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옷을 갈아입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갈까 하다가 그마저도 어쩐지 어색하고 귀찮아져서 그만두었다. 그렇다. 그 시절엔 그런 이유가 내 자신에게 가장 설득력 있다.


“일본에 가려고.”
대학입시를 마치고, 아직 합격 발표가 나지 않았던 늦겨울의 어느날, 오락실에서 우연히 만난 윤호는 그렇게 한마디 했다. 녀석은 입시 결과 자체도 궁금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 어쩌면 그건 당연한 수순이었던 것 같았다. 녀석은 처음부터 우리완 뭔가 좀 달랐으니까. “…애니메이션 공부하러 가는 거야?”, “아니, <스트리트 파이터 2> 때문에.” 황당했다. 게임 때문에 일본에 간다니, 대체 무슨 뜻일까?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 가서 고수와 한 판 붙겠다는 건가, 아니면 그런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들어가겠다는 걸까? 물어봤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그렇다. 원래 이 녀석의 특기는 한마디만 하고 그 다음의 말을 절대로 잇지 않는다는 거다. 그렇게 녀석은 끝까지 ‘일본에 가는 정확한 이유’는 함구한 채 일본으로 떠나버렸고, 18년의 세월이 흘러버렸다. 그리고, 지금 저 앞에서 까만 양복에 화려한 넥타이를 맨 채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어색하게 웃고 있는 그 녀석이 바로 윤호였다. 놀라울 만큼 달라진 게 없었다.


“너 누구누구 맞지?” 같은 대사는 없었다. 너무나 확실한 윤호였으니까.
여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동생의 결혼식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내 친구 결혼식 다음 타자가 바로 윤호의 동생이었던 것이다. 인연이라면 인연이고 우연이라면 별 거 아닌 우연이다. 그리곤 이을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너, 일본에서 지내지 않았어?” 그러자 윤호는 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하는 거냐는 표정을 짓는다. “잠깐 갔었지.” 그리곤 또 대화가 끊겼다. 주위에는 사람들이 시끌벅적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어쩐지 윤호도 식장에 들어가봐야하는 것 같았다. 나 또한 일행들이 가자고 저 쪽에서 손짓을 했다. 어쩐지 18년만의 만남이 그렇게 허무하게 마무리되려 하고 있었다. “윤호야, 나 만화가 됐다?” 엉뚱하게 그 말이 튀어나왔다. 윤호는 깜짝 놀라는 듯했다. 그런 말은 윤호의 입에서 나와야 정상이기 때문이다. 놀라는 표정은 지었지만 결코 “정말?” 혹은 “진짜?”, “제목이 뭔데?” 같은 말은 이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윤호는 윤호였다.


이제 정말 가야했다. 나는 손을 내밀었고 녀석도 악수를 했다. 정말로 할 말이 없었다. 명함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명함은 가져오지도 않았고, 핸드폰을 꺼내 서로의 이름을 저장할 만큼 달큰한 분위기도 아니었다. 나랑 연락하고 싶으면, 아마 검색해서 날 찾겠지, 정도로 이 상황을 합리화했다. 나이를 먹으면 그렇게 자신을 합리화하는데 능숙해진다. 그래도 마지막 인사를 해야 했다. “그럼 나 갈게.”, “응, 또 보자.” 우리는 그렇게 또 보기 위한 일말의 노력도 없이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리곤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뒤돌아 식장으로 돌아가려는 윤호를 불러 세웠다. “윤호야!”, “응?”, “스파는 아직 하냐?” 윤호가 멍히 날 쳐다봤다. 뜬금없이 무슨 소린가 하는 표정이다. 하지만 이내 옛 추억들이 떠오르는 듯 녀석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곤 말했다. “가끔.” 그리곤 윤호가 웃었다.
 

어쩐지 윤호가 활짝 웃는 얼굴은 난생 처음 보는 것 같았다.


글과 그림 /김양수(만화가 & 칼럼니스트)


김양수의 <윤호와 나, 그리고 달리기>편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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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로 맺어졌지만, 아주 사소한 계기로 인해(당시에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을까요?) 결국 급격히 얼어버린 묘한 우정. 그리고 그 이후의 우연한 만남.
 

중고등학교를 추억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한 장면 아닐까요? 그 당시에는 이 친구 없으면 죽고 못산다고 생각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노는물(?)이 틀려지면 길에서 마주쳐도 인사를 해야하나 말하야 하나 고민하게 되지요. 그 시절, 그 친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소년 김양수군의 이야기로 잠시 추억의 돌기를 어루어만져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양수님께는 뉴발란스 574소닉이 선물로 증정되었습니다.
늘 뉴발란스와 함께하며 해피~고~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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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만화가, 칼럼니스트)
출   생 1973년
데   뷔 1998년 만화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경   력 2005~2009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
           2008.02 네이버 웹툰 '생활의 참견' 연재
           1997~2009 월간 PAPER 기자
대표작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생활의 참견>, <김양수의 음악의 재발견>, <시우는 행복해>
저   서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생활의 참견>(애니북스, 2005년),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한자 만화 교과서>(스콜라, 2007년), <생활의 참견 New Season 1>(소담출판사, 2009년), <생활의 참견 New Season 2>(소담출판사, 2010년)
사이트  미투데이 http://me2day.net/mup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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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Excellent Maker2012.02.03 02:12

[Runday] 김양수의 <윤호와 나, 그리고 달리기> 제1화. 사실 난 네가 좋은 놈이라는 걸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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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쯤 전,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서른여덟이나 먹어가지고 하는 늦깎이 결혼식이라 안 가면 섭섭해할까봐 열일 제쳐두고 갔는데, 열일 제쳐두고 가길 다행이었다. 영화담당 기자인 친구의 직업 탓에 유명 여배우들의 얼굴을 쏠쏠히 감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힐끗힐끗 식사를 하는 여배우들의 얼굴이나 쳐다보다가 식이 끝났다. 나와 친구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식이 끝나자마자 식장 밖으로 나가 담배를 하나씩 입에 물었다.

“햐~, 그 여배우 예쁘더라. 영화에선 그렇게 안 예뻤던 것 같은데”, “여배우는 여배우야. 후광이 막~.” 등등의 시시껄렁한 대화를 나누며 혹시라도 또 아리따운 여배우가 지나갈까 사람들로 가득한 식장 앞 주차장을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그 사이에서 굉장히 낯익은 사내의 얼굴이 지나갔다. 어디서 봤더라. 누구더라… 할 것도 없이 단번에 알아챘다.

윤호였다. 조윤호.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동네 친구. 그래, 그 녀석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무려 19년 만에 보는 얼굴인데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런 생각이 들 때쯤 녀석과 나는 눈이 마주쳤다. 어색한 느낌. 윤호는 날 멍히 바라보다가, 이내 입술을 찡그리며 웃었다. 확실히 그 녀석이었다.

그 녀석과 내가 처음 알고 지내기 시작한 건 내 기억이 맞는다면 아마 중학교 1~2학년 즈음 부터였다. 내가 살던 아파트 바로 옆 세탁소집 아들이었던 윤호는 늘 집 앞 문방구나 동네 오락실에서 마주치는 녀석이었지만 중학생 시절 같은 반이 되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모른다고 할 수도 안다고 할 수도 없는 대면대면한 관계. 대충 듣기로 녀석은 꽤나 일본통이어서 만화나 애니메이션, 일본 음악에 빠져 지낸다고 하는데 나로서는 별 관심도 없었고 당시는 ‘오덕’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으므로 윤호가 왕따의 대상으로 주목받지도 않았다. 한마디로 그냥, 윤호는 윤호일 뿐이었다. 적어도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나는 집 앞 독서실에서 오후의 시간 대부분을 보냈다. 독서실이라는 것이 예의 그렇듯 공부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기보다는 학교를 파한 동네 친구들의 집합소로서의 역할이 컸다. 우리들은 독서실 휴게실을 아지트삼아 함께 TV도 보고, 몰래 담배도 피우고, 의미 없이 밤거리를 쏘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처럼 독서실 지하에는 오락실이 있었고, 그 오락실을 먹여 살리는 과반수의 아이들은 독서실의 소년들이었으며, 그 소년들 중에는 윤호도 있었다. 그러니까, 윤호와 내가 본격적으로 알고 지내기 시작한 건 아마 그쯤부터였다고 보는 게 정확하겠다.

이 관계의 시작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어쩌면 ‘우리가 본격적으로 알고 지냈다’는 말은 옳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실은 내가 본격적으로 녀석에게 접근했다는 표현이 더욱 적합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녀석은 고등학교 2학년인 시절, 혜성처럼 나타난 동네의 스타였으니까. 모든 아이들이 윤호를 추앙까진 아니더라도 인정하는 분위기였고, 초중딩들은 모두들 윤호를 졸졸 따라다녔으니까. 그 전까지 ‘감성적 오덕’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을 온 몸으로 보여주며 거의 투명인간에 가까운 무존재감으로 살아가던 이 세탁소집 아들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단숨에 우리 동네 실시간 검색어 1위 같은 존재로 등극했을까? 그 이유는 간단했다. 윤호는, <스트리트 파이터 2>라는 게임을 정말 미친 듯이 잘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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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윤호는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고수였다.

상대방의 머리 위로 점프하며 순식간에 필살기를 펼쳐 적으로 하여금 주먹 한 방 내지르지 못하고 꼼짝없이 바닥에 납작 엎드리게 만드는 그 녀석의 기술은, 그래 마치 그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연주하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손놀림 같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녀석은 단순히 상대방과 싸워 이기고 지는 대전액션게임을 통해 인간 중에도 신의 영역까지 다다른 인물들은 분명히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단순히 게임 하나 잘 한다고 동네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당시의 분위기는 그랬다. 온 동네의 수많은 아이들이 저녁밥만 먹으면 오락실로 달려가 줄을 서가며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하며 자웅을 겨루는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열심히 여섯 개의 버튼을 두드리는 와중에 윤호가 오락실에 들어서면 일순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고, 자기들도 모르게 윤호가 걸어가는 방향으로 길을 터주었으며, 이미 내 차례가 오기를 10분 이상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윤호가 게임기 앞에 다가오면 순순히 자리를 양보해주는 아이들마저도 생겨났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첫 번째는 윤호에게 그의 필살기를 배우기 위함이었고, 두 번째는 가끔씩 원정을 오는 다른 동네 <스트리트 파이터 2> 고수에게 맞설 우리 동네 대표선수이기에 나름대로의 예우를 해주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픽 하고 웃음이 날 일이지만, 그때는 왜인지 참 진지하게 철이 없었다. 당시 우리는 무려 열여덟 살의, 턱에 수염이 보송보송 난 녀석들이었으니까.

“사실 난 네가 좋은 놈이라는 걸 알고 있어. 중학교 3학년 때 너희 반에 혼자 살던 약간 바보 같은 녀석 있었잖아. 우연히 지나가다가 네가 그 녀석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넌 좋은 놈이라고 생각했어."

어느덧 오락실에서의 인연으로 친해져 함께 집까지 오는 사이가 된 윤호가 문득 뜬금없이 그런 소리를 했다. 내가 그 가난하고 바보였던 친구에게 어떤 도움을 줬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한 건 이 다소 낯 뜨거운 멘트는 윤호가 날 진정으로 친구로 받아들이겠다는 어떤 선언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어떤 일이었냐는 내 질문에는 끝내 대답하지 않고 모호한 미소만을 남겼다.) 그리고 이 선언(?)을 한 날을 기점으로 녀석은 날 급격하게 가깝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오락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하면서 맞은편에 앉은 이름 모를 녀석에게 형편없이 깨지고 있을 때면 조용히 내 옆으로 다가와 대신 스틱을 잡고 상대방을 피떡으로 만들어주기도 했고, 자신의 집(엄밀히 말해 세탁소 건물 뒷집)에 날 초대해 그간 자신이 모아둔 일본 애니메이션 잡지와 만화책, 당시 구하기 힘들었던 일본 히트곡들이 담겨진 카세트테이프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건 요즘 일본에서 절정의 인기를 끄는 노래야. 나도 이 노래 구하려고 명동까지 갔다 왔어. 참고로 말이지, 일본 노래는 좀 비싸더라도 일제 크롬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하는 게 상식이야. 일본 노래는 일본 공테이프에 최적화되어 있거든."

묘하게 비논리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녀석의 진지한 대화들을 들으며, 나도 어느 정도는 녀석이 심취한 일본 문화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건, 녀석의 그림솜씨였다. 녀석은 단 한 번도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작년에 쓰던 두툼한 국어 교과서를 꺼내들었다. 그리곤 페이지를 화라라락 하면서 넘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안에서는, ‘메칸더 브이’가 출동하여 무릎에서 상어미사일을 쏘고 있었다. 그렇다. 보통 아이들이 교과서 페이지의 한쪽 끄트머리에 만들던 졸라맨 같은 움직그림을 이 녀석은 당장 TV에 방송시켜도 문제없을 것 같은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승화시킨 것이었다. 난 진심으로 감탄했고, 그 녀석도 뿌듯한지 넉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녁 먹고 갈래?"

글과 그림 /김양수(만화가 & 칼럼니스트)
 

어린 김양수군은 저녁을 먹고 갔을까요, 아니면 그냥 집으로 갔을까요?

김양수의 <윤호와 나, 그리고 달리기> 제2화. 니가 내 마음을 알아? 편이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김양수 (만화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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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생 1973년

데   뷔 1998년 만화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경   력 2005~2009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

           2008.02 네이버 웹툰 '생활의 참견' 연재

           1997~2009 월간 PAPER 기자

대표작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생활의 참견>, 

           <김양수의 음악의 재발견>, <시우는 행복해>

저   서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생활의 참견>(애니북스, 2005년),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한자 만화 교과서>(스콜라, 2007년), <생활의 참견 New Season 1>(소담출판사, 2009년), <생활의 참견 New Season 2>(소담출판사, 2010년)

사이트  미투데이 http://me2day.net/muplie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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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Excellent Maker2012.01.11 14:26

[Runday] 김연수의 <달리기 구루> 제2화. 나는 비로소 매일 달리기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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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짜 사흘 이상 달리고 싶다면, 일단 양쪽 귀에서 이어폰을 뽑아내시지.”
노인이 말했다.

“매일 달리는 일과 이어폰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건 눈을 감고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매일 달린다는 건 어제의 세계와 약간 다른, 거의 눈치채지 못할 만큼 달라진 세계를 달린다는 뜻이지. 그러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달리는 한, 자네는 매일 같은 세계를 달리는 셈이네. 그러니 지루해지지.”
그건 좀 신선한 의견이었다.

“전 지루해서 음악을 들었는데, 음악을 들으면 지루해진다니. 그럼 전 뭘 듣습니까?”
“안 그래도 달리는 동안 온갖 마음의 소리를 다 듣고 있잖은가? 그 소리마저도 꺼야 할 판국인데, 음악까지 들으니 달리는 게 고역일 수밖에.”
“몸이 힘든 게 고역이 아니고요?”
내가 또박또박 물었다.

“몸은 힘들지 않아. 매일 달리는 일과 체력은 상관없어. 자네는 젊잖아. 체력으로 따지자면 지금 당장이라도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 거야. 고역인 건 자네의 마음이지.”

몸은 힘들지 않아. 역시 신선한 말씀. 고역인 건 나의 마음?

“내가 질문 하나 하지. 자네는 매일 달릴 수 있나?”
“그게 안 되어서 제가 지금 도움을 청하는 게 아닙니까?”
“그럼 내가 그 방법을 가르쳐주지. 자네는 매일 달릴 수 있네. 자네가 달리고자 하면. 자네는 달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매일 달리지 못하는 거야.”
“도대체 그게 무슨 말입니까? 그럼 제가 왜 이러고 있겠습니까? 왜 제 진심을 몰라주십니까? 저도 달리고 싶다고요! 그것도 매일!”
“그럼 일단 그 이어폰부터 귀에서 뽑으라니까.”

그래서 난 이어폰을 뽑았다. 그 뒤로 나는 달리면서 음악을 들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왜 달리면서 노래 따위를 들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어쨌거나 지금은 노인의 이야기를.

“자네는 매일 달리기 싫기 때문에 매일 달리지 않는 거야. 간단한 이치지.”
“그럼 결국 저 같은 사람은 달리기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군요.”
“그렇지…….”

슬펐다. 새로 사서 사흘만 뛰고 처박아둔 신발은 어찌한단 말인가?

“자네가 다른 사람처럼 달리려고 하는 한. 자네는 자네처럼 달려야만 해. 다른 누구처럼 달릴 수 없어. 그걸 우리는 페이스라고 말하지. 그건 마라토너의 정체성과도 같은 거야. 처음 사흘 동안 자네는 1킬로미터 당 5분 20초의 페이스로 달렸어. 처음 뛰는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페이스야. 그건 자네의 페이스가 아니라 몇 년 동안 매일 달린 누군가 다른 사람의 페이스지. 달리기하는 동안, 자네는 거기 없었던 거야. 아마도 음악이나 듣고 있었겠지. 거기 달린 건 자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어. 적어도 페이스를 놓고 보면 말이야. 그러니 달리는 일이 싫증날 수밖에.”
 
“그럼 그것보다 더 천천히 달려야만 한다는 뜻입니까?”
내가 자기보다 잘 뛰기 때문에 노인이 그런 헛소리를 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웠다..

“자기 페이스를 모르는 한, 이 세상에는 천천히 달리는 것도, 빨리 달리는 것도 없다는 말일세.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는 모양인데, 나는 이만 바빠서.”
“아니, 거기까지만 말하고 가시면 어떡합니까? 평생 달릴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놓고서 말입니다. 이 신발이 얼마짜리인지 아십니까? 이 반바지는 어떻구요?”

노인이 내 운동화를 힐끔 쳐다보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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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랬더니 뭐라고 말하셨나요?”
내게 어떻게 하면 달리기가 습관이 될 수 있는지 물었던 여기자가 말했다.

“‘그냥 신고 다녀도 간지는 날 텐데. 스티브 잡스도 신는 신발이잖아.’라고 말했어요…….”
“음, 뭔가 패션을 아는 할아버지군요. 그걸로 이야기가 끝인가요? 지금은 매일 달리신다고 하셨잖아요.”
“물론 지금은 매일 달립니다. 그 노인에게서 나의 페이스를 알아내는 방법을 전수받았거든요. 대신에 그 신발을 그 노인에게 줬습니다. 그러자 바로 가르쳐주더군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까. 그러니 그쪽도 뭐가 그렇게 절박한 것인지, 그 이유를 설명해야지 제가 가르쳐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원하시면 직접 같이 달리면서 가르쳐드릴 수도 있어요.”

그녀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미인에게 그런 시선을 받으면 남자들은 저도 모르게 어깨를 쭉 편다. 침팬지 시절부터의 습관이다. 습관은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요.”
제기랄. 어깨가 축 쳐졌다.

“매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에요. 그 남자에게 말을 걸기 위해서 운동복도 사고, 러닝화도 샀어요. 아마도 그 쪽 것보다 더 비싼 걸 거예요. 그 남자가 처음 보는 제 모습일 텐데, 싸구려를 입고 신을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그 남자에게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점이에요. 그 남자는 너무 빨리 뛰어요.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어요. 제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면 될 텐데요.”
“음, 보기 드문 자신감이군요. 체력만 키우면 되겠네요.”
“네. 지금까지는 타고난 체력으로 연애를 잘만 했는데, 이건 좀 어렵네요. 사흘 동안 쫓아가다가 포기했어요.”

갑자기 다음 약속 시간에 늦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약속이라면 이틀 뒤에나 있었지만 말이다.

“그 남자와 반대방향으로 달리세요. 지나칠 때 인사하구요. 저는 이만 바빠서.”
내가 돌아서려고 하자, 그녀가 내 팔을 잡았다.

“그게 아니에요. 저는 정말 우연히 알게 되는 것처럼 저를 보여주고 싶은 거예요. 운명인 것처럼. 서로 나란히 뛰다가 인사하면서 말이에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침에 달리기하면서 스쳐지나가는 수백만 명의 사람 중 하나가 되고 싶진 않아요.”

그녀가 또 예의 그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내 어깨가 다시 쭉 펴졌다. 가르쳐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는 달리 입에서는 술술 말이 흘러나왔다.

“그러자면 일단 자신의 페이스를 알아야만 합니다. 페이스를 알아내는 방법은 가능한 한 천천히 달리는 겁니다. 걸어도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하루에 30분 동안은 무조건 운동장에서 보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걸어가든 기어가든 죽을 만큼 빠르게 달려가든 상관이 없어요. 30분을 채우는 일이 중요하죠. 비가 와도 운동장으로 나갑니다. 우산을 쓰고 걸으면 되니까. 어쨌거나 하루에 30분은 온전하게 자신만을 위해서 쓰세요. 매일 달린다는 건 그런 의미입니다. 온전하게 자신만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죠. 그게 바로 자기만의 페이스로 달리는 일입니다. 그 쪽처럼 다른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서 달린다면, 글쎄요, 사흘 이상 달리기 어려울 겁니다. 다른 사람과 나란히 달릴 수는 없어요. 먼저 자기 페이스를 찾으세요."

6.

그 말을 하고 나는 인사했다. 이제 헤어질 시간인 것이다. 아무리 미인이라고 해도 지금 다른 남자를 따라잡으려고 한다면, 일단은 인상이 괜찮을 때 헤어지는 게 좋으니까.

노인에게 비법을 전수받은 뒤, 나는 비로소 매일 달리기를 할 수 있었다. 달리기를 한다는 것은 달리는 일뿐만 아니라 천천히 걷는 일, 하늘의 구름과 달을 올려다보는 일, 걸음을 멈추고 새로 핀 꽃을 바라보는 일, 새소리를 듣고 서로 구분하는 일, 기온의 변화를 감지하는 일,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달리는 일, 2분 빨리 달리고 1분 천천히 달리기, 허벅지가 터지도록 언덕을 뛰어 오르기 등 그 모든 일을 다 포함하는 일이었다. 그 사실을 안 뒤부터 나는 빨리 달리거나 천천히 달리지 않았다.

기록은 오르내렸지만, 나는 매일매일 변하는 내 페이스대로 달렸다. 결과는? 언제나 나는 최고로 달렸다.
 

5분 정도 걸어갔을까? 뒤에서 누군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숨소리. 나는 숨소리를 잘 구분한다. 달리다보면 이런저런 숨소리를 들으니까. 그런데 그 숨소리는 익숙했다. 분명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숨소리였다. 오래지 않아 어디서 들었는지 생각이 났다.

돌아보니 그녀였다.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정말 다른 사람과 나란히 달릴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진심이에요?”
내 어깨가 또 쭉 펴졌다. 글쎄, 1분 전까지 내가 그렇게 생각한 것은 분명하지만…….

글 / 김연수(소설가)

김연수의 <달리기 구루>편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달리기를 하는 작가와 작가에게 달리기가 습관이 되는 방법을 묻는 미모의 여기자, 그리고 그 비법을 말하기 위해 노인 구루와의 옛 기억을 떠올리는 작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버무려져 있는 <달리기와 구루>!
 

지금은 매일 달리기를 하는 작가도,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제일 비싼 러닝화를 구입하고 앞서 가던 사람들을 제치며 신나게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결국 사흘만에 달리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일 년 후, 그가 이럴 것이라는걸 예견했던 노인 구루에게 계속 달릴 수 있는 비법을 전수받습니다. 그 비법은 다름아닌 '달리고자 하는 마음'과 '자신만의 페이스 조절'.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대게 대단한 결심을 하고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달리는게 아니라 남은 이만큼 달리니까 나도 이만큼 달려야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증을 가지고 달리게 되지요. 그러나 처음 결심이 무색하게 몇 일만에 슬그머니 포기하게 되어버리는데요. 이런 초보러너들의 상황과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한 김연수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매일매일 달리면 혹시 아나요? 미모의 여성(혹은 미남)이 우연을 가장해 나란히 달리게 될지.

김연수님께는 뉴발란스 러닝화 RC1225LP이 선물로 증정되었습니다.
늘 뉴발란스와 함께하며 해피~고~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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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소설가)


1970년 출생.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장편소설로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꾿빠이 이상>, <사랑이라니 선영아>, <7번국도>,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단편집으로 <세계의 끝 여자친구>,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스무살>, 산문집으로 <대책 없이 해피엔딩>, <여행할 권리>, <청춘의 문장들> 등을 출간. 번역서로 <대성당>, <기다림>, <젠틀 매드니스>, <달리기와 존재하기> 등을 옮김.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

- 블로그: http://larvatus.egloos.com

- 미투데이: http://me2day.net/Larvatus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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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Excellent Maker2012.01.11 14:22

[Runday] 김연수의 <달리기 구루> 제1화. 어떻게 하면 달리기가 습관이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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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의 말
달리기는 건강해지기 위해서, 혹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다. 그런데 매일 달리다보면 달리기는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 이상의 뭔가라는 생각이 든다. 달리지 않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해도 우리는 건강해질 것이다. 하지만 매일 달리기를 하는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매일 달리기를 한다는 건 어떤 몸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는 여전히 매일 달리기를 하는 그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그게 나로 하여금 달리게 만든다.

1.

내가 사는 도시를 사랑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거기 호수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호수공원을 달린지도 어언 5년이 다 되어간다. 가끔씩 나는 신의 눈으로 호수공원을 내려다보는 상상을 할 때가 있다. 그 눈에는 누군가의 궤적이 그리는 거대한 타원이 보일 것이다. 하루에 한 개나 두 개, 컨디션이 좋으면 세 개씩. 1년이면 적어도 300개 이상의 타원들. 인생이란 무엇인가? 지구에 타원의 궤적을 1만 개 정도 남기는 일이다.
 

이 인생이 고귀한 것은 전적으로 혼자서 그 궤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호수공원을 타원 모양으로 한 바퀴 도는 동안, 나는 혼자다. 축구나 야구 같은 게 아니니까 달릴 때 동료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오히려 동료라는 건 나와 남이 얼마나 다른지 알려주는 존재일 때가 많다. 도대체 우리의 페이스라는 건 거기 없으니까. 달릴 때는 오직 자신의 페이스와 타인의 페이스밖에 없다. 저마다 모두 하나씩의 페이스. 우연히 페이스가 같을 수는 있지만, 같은 페이스로 달린다는 건 어딘지 좀 이상하다.
 

해서 호수공원을 수없이 달렸지만, 누군가와 함께 달린 적은 손에 꼽을 만했다. 언젠가 나는 1킬로미터에 5분의 페이스로 달리고 있었다. 평상시에는 그 정도로 빨리 뛰진 않는다. 하지만 그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늘에는 깃털 같은 구름들이 길게 떠다녔고, 바람은 갓 만든 것처럼 신선했다. 햇살을 받은 나뭇잎들은 투명하게 반짝였다. 그런 날에는 꼭 오버페이스를 한다. 그러나 후회 같은 걸 하진 않는다. 그런 날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으면 언제 숨을 헐떡이며 달려보겠는가.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났을 때, 내 뒤에서 숨소리가 들렸다.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빠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헐떡임. 내쉬는 숨결 위주의, 2백 미터 정도를 달렸는데도 숨소리는 나를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나는 약간 속도를 늦춰봤다. 그렇지만 그 숨소리는 나를 앞지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 숨소리가 내 페이스에 맞춰서 달린다는 걸 알았다.

그 다음에는 페이스를 올렸다. 떼버리고 싶었으니까. 나는 혼자 달리는 게 좋은 사람이었다. 과속하는 증기기관차의 엔진처럼 내 심장이 달아올랐다. 헉헉대면서도 그 숨소리는 계속 나를 따라붙었다. 그러다가 두 바퀴를 돌았을 때, 그 숨소리는 천천히 내게서 멀어졌다. 달리는 사람은 뒤를 돌아볼 수 없다. 백미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 숨소리를 내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2.

그간 여러 잡지에 달리기에 관한 글을 많이 썼다. “달리기는 섹스와 같아서 안 해본 사람들에게는 그게 왜 좋은지 설명하기가 좀 곤란할 때가 많다.” 이건 내가 제일 먼저 쓴 달리기 글의 첫 문장이다. 지금 보니까 좋은데, 남자한테 참 좋은데, 뭐 그런 식의 광고를 닮았다. “가장 천천히 달리려고 했을 때, 나는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멀리 달렸다.” 이런 글도 썼다. 최근에 쓴 글은 다음과 같다. “달리기는 체력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습관으로 하는 운동이다.”
 

이런 글을 쓰면 이런저런 자리에서 여러 반응들을 만난다. “요즘도 달리시나요?” (네, 달립니다.) “달리기 하면 다 좋은데, 얼굴에 주름이 많이 생긴다더군요.” (그건 늙어가기 때문입니다.) “통일마라톤 참가자 명단에서 이름을 봤습니다.” (동명이인입니다.) “◯◯신문사입니다. 이번 마라톤 대회 관전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참가합니다.) “어떻게 하면 달리기가 습관이 될 수 있나요?” (……)

“어떻게 하면 달리기가 습관이 될 수 있나요?”
 

대답 대신에 나는 고개를 들었다. 새 소설이 출간돼 여러 기자들과 함께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하는 자리였다. 달리기를 하는 작가라고 해서 달리기에 대한 소설을 쓰는 건 아니지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추리소설 작가들은 모두 감옥에 있어야만 할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다 끝나기도 전에 나는 그 질문을 한 여자가 보기 드문 미녀라는 걸 깨달았다. 처음 만난 미녀에게 해야만 하는 가장 훌륭한 대접은 그녀를 무시하는 일이겠지.
 

“습관이 될 때까지 달리면 되겠죠. 소설에 관련된 질문만 받겠습니다.”
“좀 무책임하시네요.”
그 기자가 말했다. 나는 그녀를 쳐다봤다. 눈과 이마가 참 아름답구나.
 

“책임질 일이 생기면 그 때 제가 책임지죠.”
“이미 생겼어요. 달리기는 체력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습관으로 하는 운동이라고 이미 쓰셨잖아요. 하지만 달리는 습관은 절대 들지 않더군요.”
“이게 제가 책임질 일입니까?”
 

함께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내가 물었다.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작가의 사회적 책무, 혹은 문장이 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을 둘러싼 이견이 아니라 그런 잡담을 계속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그녀는 물론 계속할 태세였지만, 다른 기자들의 경우에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한 그런 한가한 이야기를 나눌 의사가 없어보였다.
 

간담회를 마친 뒤, 함께 식당을 나설 때였다. 다들 인사하고 헤어지는데, 그녀가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다. 그녀는 인사 대신에 이렇게 말했다.
 

“저한테는 절박한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달리기가 습관이 될 수 있는지 말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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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이야기를 하자면, 달리기 구루에 대해서 말할 수밖에 없다. 물론 구루라는 건 내 쪽의 호칭이지만. 5년도 더 지난 일이다. 그때 나는 다니던 잡지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었다. 잡지사에 다닐 때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까 그게 진짜 내가 해야만 했던 일인가는 의문이 들었다. 의문에 대한 해답은 금방 구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그렇다면 이제 무슨 일을 해야만 하는가? 나만의 일은 할 수 없어도 달리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운동장과 운동화만 있으면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쇼핑몰에 가서 제일 비싼 러닝화를 한 켤레 샀다. 첫째 날, 신나게 달렸다. 날아갈 것 같았다. 달려가는데 앞에서 흰수염을 기른 노인이 뛰어가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여러 번 앞서 가던 사람들을 따라잡은 나였으므로 노인도 금방 앞질렀다. 이튿날에도 사람들을 앞지르며 달려가는데 그 노인이 보였다. 당연히 나는 그 노인을 또 따라잡았다. 셋째 날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한 바퀴를 돈 뒤, 쉬고 있는 내게 그 노인이 다가왔다.
 

“새로 나온 신발인 모양이군. 비싸 보이네.”
물론이다. 비싼 신발이었다. 노인의 운동화는 낡아보였다.
 

“그리고 내일은 비가 올 것 같아. 신은 지 사흘째 되는 신발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서로 조합하면 무슨 뜻이 될까?”
 

“내일은 헌 운동화를 신고 오라는 뜻인가요?”
노인은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웃었다.
 

“우리가 다시 만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지.”
“그게 무슨 소리죠?”
“내일이면 알게 될 거야.”
 

다음날 아침이 되자, 도무지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이불 속에서 몇십 분을 미적거리다가 겨우 일어나서 운동화 끈을 맸다. 종아리에 알도 배었고, 머리도 지끈거렸다. 첫 날의 상쾌한 기분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노인의 말대로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했다. 곧 비가 내릴지 안 내릴지 알 수 없어 텔레비전을 켜고 날씨 정보를 봤다. 비는 내린다고 돼 있었지만, 그게 언제부터 내린다는 것인지는 나와 있지 않았다. 베란다로 나가 문을 열고 손바닥을 내밀었다. 빗방울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었다. 비는 언제라도 내릴 수 있었다.. 다만 그게 언제인지를 모를 뿐이었다. 그런저런 생각 끝에 결국 그 날 나는 달리기를 포기했다.
 

다음에 만났을 때, 나는 노인을 금방 알아봤다. 하지만 노인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다가 신발을 보여주고 나서야 그 전 해 가을의 일들을 기억했다. 나는 어떻게 우리가 다시 만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는지 노인에게 물었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늘 핑계만 찾으니까. 달리기를 하지 않을 핑계. 그 중에서 제일 쉽게 넘어가는 핑계가 바로 흐린 하늘이나 갑자기 떨어진 기온 같은 것이지. 딱 하루면 충분해. 하루를 달리지 않으면 그 다음날이라고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 리는 없지. 그리고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면 시간은 언제나 쏜살같이 흘러. 어제 헤어진 것 같은데 우리가 이렇게 다시 만나는 것처럼. 물론 나는 아니지만. 내겐 지난 겨울이 너무나 길고 힘들었어.”
 

“제게도 지난 겨울은 너무나 길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겠지.”
“기억나는 건? 역시 몇 번의 술자리나 여행?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만해도 다행이네. 그럼 즐겁게 달리게나.”
 

그 말과 함께 노인은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노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생각에 잠겼다가 그 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1킬로미터 정도 달린 뒤에야 나는 노인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런 식으로 남을 따라잡으려고 달리면 사흘 이상 못 달려!”
노인이 말했다.
 

“아니요. 이번에는 사흘 이상 달려보려고 따라잡은 겁니다. 그럼 어떻게 달려야만 합니까?”
내가 물었다.
 

글 / 김연수(소설가)
 

달리기를 하는 작가라고 알려진 한 작가. 그리고 그런 그에게 집요하게 어떻게 하면 달리기가 습관이 될 수 있는지 묻는 미모의 여기자. 그녀의 절박한 질문에 작가는 5년도 더 된 달리기 구루에 대한 옛 기억을 되살립니다. 

 

5년 전, 제일 비싼 러닝화를 신고, 앞서 가던 사람들을 제치며 신나게 달리지만 결국 사흘만에 달리기를 포기해버린 작가. 그러나 이미 그가 그럴 것이라는걸 예견했던 한 노인. 일 년 후, 작가는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고 노인을 만납니다. 사흘 이상 달려보겠다며 속력을 내는데요. 과연 그는 계속 달릴 수 있을까요?

김연수의 <달리기 구루> 제2화가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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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소설가)

1970년 출생.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장편소설로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꾿빠이 이상>, <사랑이라니 선영아>, <7번국도>,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단편집으로 <세계의 끝 여자친구>,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스무살>, 산문집으로 <대책 없이 해피엔딩>, <여행할 권리>, <청춘의 문장들> 등을 출간. 번역서로 <대성당>, <기다림>, <젠틀 매드니스>, <달리기와 존재하기> 등을 옮김.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



- 블로그: http://larvatus.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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