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News & Talk2012.02.02 22:17

달리기와 MP3 플레이어 사이의 필요충분 조건이란?!

외국 영화를 보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멋진 몸매에 가벼운 러닝복을 입고, 남을 의식하지 않고 귀에 MP3를 꽂으며 달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달리기에 대한 사소하지만 꼭 해보고 싶은 로망 중 하나이다. 


물론 달리기를 할 때 음악을 들으면, 다른 러너들이나 자전거 라이더들과 부딪히는 등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며 달리는 것을 권장하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달리기를 할 때 음악을 들으면 달리기에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실제 입증된 사실이다. 


세계적인 작가이자 달리기 마니아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저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친절하게 자신이 달리기를 할 때 듣는 음악 리스트를 알려주기도 했다.


☞ 무라카미 하루키가 추천하는, 달리기용 음악


고로 지루하지 않게 달리기 위해서는 달리기에 도움을 주는 음악은 필수!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면 붐박스쯤이야!

위의 사진처럼 붐박스를 들고 달리면 보다 확실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겠지만, 십리도 못가서 던져버릴지도 모른다. 달리기를 할 때는 자고로 휴대하기 간편한 MP3플레이어가 정답일텐데, 달리기를 할 때 적당한 MP3 플레이어의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작고, 가볍고, 방수와 충격완화를 위한 우레탄 재질의 몸체에 라디오도 되고, 간단한 USB충전에 에쁘고 저렴했지만 현재 단종된 스포츠용 MP3의 레어템, 한텔 쿨키X

1. 달리기 시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운동을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달리기를 할 때 고정이 안되는 모든 것들은 걸리적거린다. 시력이 나빠 꼭 안경이 필요한 사람도 달리기를 할 때만큼은 안경을 벗고 뛰며,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은 집에 두고 나오는 것이 상책이다. 하물며 MP3플레이어는 어떠하겠는가.

손에 쥐고 달릴 수도 있지만 고정이 안되기 때문에 떨어뜨릴 확률이 높아진다. 소중한 MP3플레이어어가 땅에 떨어져버리면 최악의 경우 사망해버릴 수도 있다. 또한 달리기 중이나 달리기가 끝난 후 시원한 물이 절실해지기 마련인데, 물에 퐁당 떨어뜨릴 수도 있다. 방수가 되는 MP3플레이어도 있지만, 물과 IT제품은 되도록 만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결국 고정이 잘되는 MP3플레이어가 정답이다. 고정이 잘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크기도 앙증맞을 수록 좋다.

2. 아무리 막 굴러도 버틸만큼 튼튼해야 한다.
IT 제품은 튼튼하면 일단 합격이다. 위에 잠깐 언급되었지만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제 기능을 톡톡히 발휘할 것이다. 달리기 후 세수하고, 머리를 감을 때 간혹 물에 빠뜨려도 방수가 된다면 안심이다. 


여기에 표면이 견고한 제품이어야 떨어뜨렸을 때도 쉽게 기스가 생기지 않는다. 더불어 되도록이면 액정이 없는 제품이 좋은데, 액정이 있으면 곡 선곡 등 유용한 점이 많지만, 만약 떨어뜨렸을 때 깨질 염려가 있다. 액정이 깨지거나 금가면 내 마음도 깨진 것 같이 쓰릴 것이다.



필립스 고기어 클립 / 삼성 YP-U5

필립스 고기어 클립
- 편안한 착용감을 위한 내장 클립이 있으며, 표면 처리된 스테인리스 몸체로 견고한 디자인
- USB케이블을 통해 바로 충전할 수 있고, 최대 12시간 MP3 및 WMA 음악 재생과 FM 라디오 청취 가능


삼성 YP-U5
- 미니멀한 디자인과 USB일체형으로 한번 충전 시 오디오 기준 20시간 재생 가능
- 피트니스 모드로 칼로리 계산 가능


3. 배터리는 무조건 오래 가는 것이 최고다.
최근 출시되는 MP3플레이어는 대부분 USB케이블로 충전하는 제품이 많다. 크기를 작게 만들기 위해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것인데, 달리기용 MP3플레이어는 크기가 작은 것이 좋으므로 배터리 내장형 MP3플레이어가 제격이다. 그리고 배터리 용량을 바로바로 체크할 수 있어 배터리가 없을 경우, 그때그때 충전할 수 있다는 편리함도 겸비하고 있다.


배터리 내장형 MP3플레이어 외 건전지나 충전지를 이용해야 하는 배터리 교환방식의 MP3플레이어라면, 배터리가 없을 때마다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충전지는 어느 시점이 되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게 다반사여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4. 굳이 비싼 MP3플레이어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비싼 MP3플레이어는 일단 외관이 간지나고 생각지도 못했던 기능들이 꽉꽉 들어차있다. 그러나 스포츠 MP3플레이어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운동할 때 쓰기 편하게 최적화된 제품들이 있어 본인이 활용하기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비싼 제품을 샀다가 잃어버리거나 망가질 수 있다는걸 항상 염두해두어야 한다. 물론, 고가이지만 꼭 필요한 제품이라면 구입해야겠지만.



안타레스 KPMP316 / 소니 워크맨 NWZ-W250

안타레스 KPMP316
- 이어폰 AA건전지보다 작은 사이즈를 제공하는 이어폰형 MP3플레이어
- 인이어 방식은 아니지만 운동할 때 탈부착이 가능한 이어후크를 붙여 사용 가능
- 본체에는 전원 버튼 외 일시정지, 재생을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게 배치했고 양옆에 볼륨과 곡 선택
   버튼도 달려있음
- 충천과 데이터 전송이 동시 가능하며, 1시간 30분 충전에 8시간 연속 재생 가능


소니 워크맨 NWZ-W250
- 이어폰과 본체를 일체형으로 구성한, 인체공학적 하트 라인 디자인
- 43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 유지 가능하며, 워터프루프 기능 탑재
- 3분 충전으로 90분 음악 감상 가능



달리기는 언제나 즐거워야 한다. 뉴발란스가 말한 MP3플레이어의 기준과 엄선한 제품이라면 즐겁게 달리기의 로망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p.s. 달리기의 즐거움을 더해줄 이야기

MP3플레이어 관련된 내용만 있으니 MP3플레이어 말고 CD플레이어는 어떻냐고 물어볼지도 모르겠다. 지금처럼 누구나 MP3플레이어를 가지고 있기 전에는 CD플레이어를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들었는데, 그 당시 사람들의 고민은 이랬다. 무려 2000년대 초반의 질문들이다.


CD플레이어의 최대 단점은 뭐니뭐니해도 CD가 튄다는 것. 아무리 CD가 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탑재해도 달리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고.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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