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News & Talk2012. 2. 3. 09:52

조지 부시, 포레스트 검프, 사르코지 대통령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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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포레스트 검프,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는 '달리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1 총격전이 벌어져 백안관이 발칵 뒤집혔을 때,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뭘 하고 있었을까? 당시 그는 백악관 조깅 코스를 열심히 뛰고 있었다. 어언 30년간 하늘이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하루에 1~2시간 땀흘리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그는 42km를 3시간 44분만에 주파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못말리는 조깅광이다.


#2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거의 매일 조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식 자기 중심주의의 표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서글픈 모방'이라는 언론의 질타와, '서구 문명은 산책과 함께 탄생했다. 걷는 것은 매우 섬세하고 영적인 행위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품위없는 짓을 그만두고 제발 좀 걸으라' 등 여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꾸준히 조깅을 하고 있다.


#3 넓은 땅덩어리를 종횡으로 몇 년을 쉼없이 달린 포레스트 검프. 유럽 어디쯤에서 나고 자랐다면, 뛰는 것 대신 걷는 걸 택하지 않았을까. 인도 태생이었다면 어쩌면 명상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을 수도.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를 보면 주택가 공원이나 대학 캠퍼스에서 아침 저녁으로 달리는 풍경이 숱하게 나온다. 심지어 유모차를 밀면서 조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노천까페에서 에스프레소를 홀짝이는 유럽 어디쯤의 광경이나 광화문 사거리에서 황색 신호등에 꼬리물기를 해대는 우리네 자동차 행렬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그들은 왜 달리기에 심취해 있는 걸까? 땅이 넓고, 주변에 잘 조성된 공원도 많고, 개인이 혼자 하기 가장 편한 운동이기도 하고, 또 방정맞게 뛴다한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왜 달리는가>라는 책의 저자인 미국의 저명한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는 달리기를 인간의 본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책 서문에서 "나의 꿈은 발이 빠르고, 근육이 강하며, 쉽게 잡히지 않는 영양을 쫓는 것"이라면서 "본래 우리(인간)는 애완용 개보다 늑대에 가까우며, 무리지어 사냥감을 추적하는 것은 인간의 생물학적 기질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자못 비장하기마저 한 하인리히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본능을 넘어선 그들의 달리기 문화를 이해하기에는 무리수라는 느낌이라면, 여기 또 다른 주장이 있다.
 

1960년대 이후부터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조깅을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 사회에서 1960년대 열정에 가득찬 진보적 운동들은 결과적으로 실패하였고, 이를 본 후대들은 그러한 길을 다시는 가려하지 않았다. 사회개혁이라는 거창한 목표 대신에 개인의 능력개발에 초점을 두었고, 따라서 조깅이나 건강식의 섭취, 요가와 수련 등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미국인들의 달리기하는 습관은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게 되었다는 이론도 있다.


이러저러한 배경과 해석과 상관없이(아니, 비웃기라도 하듯) 오늘도 티셔츠를 땀으로 적시며 뛰고 있는 이들은 무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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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is alberto arroyo? by xurde


미국의 조깅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중 하나가 뉴욕의 센트럴파크일 것이다. 뉴욕 생활 노하우을 공유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 중 하나가 센트럴파크에서 조깅하는 사람을 감상하는 것을 꼽을 정도로 센트럴파크에서 조깅을 즐기는 뉴요커들의 수는 많다. 


제일 먼저 센트럴 파크에서 조깅을 시작했다는 이유로 일명 ‘센트럴 파크의 시장’이라 불리는 알베르토 아로요(Alberto Arroyo)는 1930년대 중반, 그의 나이 20대부터 조깅을 해 7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지속하였다. 그가 최초로 센트럴파크에서 조깅을 했다는 사실은 연못 남문의 안내판에 새겨져 있다. 센트럴파크를 방문한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함께 조깅을 하기도 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기도 했던 그는 올해 3월 9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뿐 아니라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곳곳에서 달리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미국인의 조깅패션처럼 그저 반바지에 늘어진 티셔츠를 입은 간편한 차림으로 달리는 사람도 있고, 모자와 장갑에다 물병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뛰는 사람들도 있다.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이유는 가지가지이나 달리는 이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상당수는 마라톤 대회에 입문해 본격적인 경주에 나서기도 한다. 그러나 달리기 문화에 있어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다.


조지 부시와 포레스트 검프와 사르코지 대통령의 공통으로 가지고 있으나,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 바로, 혼자 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달릴 때는 누구나 혼자일 수밖에 없다. 누가 당사자를 대신해 다리를 들어 올려주고, 팔을 휘저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리기를 함께함으로써 달리는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나아가 달리기 자체를 공동의 경험으로 삼을 수 있다.
아이팟에 이어폰을 연결해 귀에 꽂고 혼자 달리는데 주력하기 보다, 우리의 정서는 둘 이상이 만나 서로 기록을 체크해주기도 하고 경쟁을 하기도 하는 등 같이 달리는 것에 더 친밀함을 느낀다. 개인 기록이 중시되는 마라톤 마저도 가족이나 동호회끼리 함께 참여하여 밀고 끌고 으쌰으쌰하며 달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달리기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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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 달리는 즐겁고, 신나는 달리기 문화.
Love Running more.
이것은 뉴발란스가 추구하는 달리기 문화이기도 하다.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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