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News & Talk2012.02.03 18:28

호모워커스(Homo Walkers), 걷기 문화를 되짚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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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열풍이 여전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연령층도 넓어졌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걷기 운동에 열중하는 마니아층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해 약 25만 명의 사람들이 다녀간 제주 올레길 코스를 비롯해 북한산과 지리산 둘레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둘레길 걷기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가히 '걷기 열풍 시대'라 불릴만 하다.


사실 걷기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걷기가 가장 '인간적인' 운동이기 때문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스스로 두 발로 일어서 첫걸음을 떼었다. 넘어지고 쓰러지면서도 걷기의 모험을 포기하지 않았다. 위험을 무릅쓰고 한 발 한 발, 최초의 보행을 시작하면서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했다. 결국 우리가 숨을 쉬는 것과 마찬가지로 걷기란 매우 자연스러운 인간 고유의 행동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최근 '걷기'가 하나의 문화로 급부상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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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강유지에 있어 어느 다른 운동보다 걷기의 중요성이 새삼 대두되면서 과도한 등산과 달리기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반면 걷기는 가장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주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달리기와는 달리 걷기엔 지방이 가장 많이 소비된다. 이는 곧 근육량 저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때문에 노인, 무릎이나 발목 부상자, 과체중자들에게 걷기만한 운동이 없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여기에 생각하고 느끼는 걷기를 통해 건강을 되찾는 문화 건강족 '호모워커스(Homo Walkers)'의 등장으로 전국 각지의 둘레길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레저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 역시 걷기 문화에 일조했다. 제주 올레길을 비롯해 걷기 열풍이 전 국토로 퍼져나간 것은 바로 이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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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러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미국은 어떨까? 


러닝 문화가 워낙 발달해 걷기 문화는 미미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일찍 걷기 문화가 정착되어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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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일찍 정착된 미국의 걷기 문화. 가벼운 옷차림으로 숲길을 따라 경쾌하게 걷는 모습이 인상적

미국에서의 걷기 문화는 '기록도, 경쟁도 없는, 건강과 즐거움만을 위한' 문화


이 한 마디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은 땅이 넓어 자동차 문화가 일찍 발달했는데, 본격적으로 걷기 운동이 퍼지게 된 것은 1960년대 이후이다. 걷기 운동은 원래 유럽에서 발달한 것으로, 미국에선 유럽에 파견돼 근무하다 유럽 현지의 걷기 운동에 매료된 미군들이 귀국하면서 군 부대 중심으로 퍼져나갔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걷기 운동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은 군부대가 많은 텍사스주.


이렇게 도입된 미국의 걷기 운동은 '건강 챙기기' 바람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간다. 자연히 각지에 사회체육클럽이 설립되었고, 회원도 늘어났으며 언론 및 각 사회단체 등에서 걷기의 중요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동호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 나고 있다 한다.

그런데 아무리 건강을 위한다고 하지만, 뚜벅뚜벅 앞을 향해 나가는 걷기는 자칫 지루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게 걷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걷기 운동 시 참고해보면 좋겠다.


- 걷기 수첩: 어디에서 얼만큼 걸었는지 표시를 하며, 나중에 어디를 얼마나 걸었는지를 되짚어 보면서
  만족감을 느껴보자.

- 걷는 장소와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 역사 탐구 코스, 산책처럼 관광을 겸한 코스, 개구리 관찰 코스,
   단충 관광 코스 등 걷기


이밖에 눈길을 끄는 걷기 프로그램 중 워싱턴 DC와 50개 주의 주도를 도보로 돌아보는 '51 캐피털' 코스가 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각 주의 주도를 방문해 역사적 유적지를 도보로 탐방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또한 전문 도보 안내자가 여러 명을 인솔해 걷는 '가이드 코스'와 혼자서 지도를 보며 걷는 '셀프 가이드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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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만큼 일상생활 속에 자리잡은 미국의 걷기 문화

미국의 걷기 문화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걷기 문화는 단순한 스포츠, 레저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비만, 질병은 물론 소외 등 사회적 병리를 고치는 특효약으로 대접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인의 최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장질환을 막기 위해 미 심장병학회는 '스타트, 워킹'이라는 걷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학회는 웹사이트에 '미국 내 걷기 좋은 곳 350선'이라는 안내 자료를 수록해 두고 심장병 환자들에게 걷기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소아 비만을 줄이기 위해 각 학교도 걸어서 등교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일년 중 한 주를 '도보 등하교 주간'으로 정해 가급적 걸어서 등하교를 하도록 학생들을 독려한다.


걷기는 또한 소외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하루종일 한마디도 못하는 독거 노인들에게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너무도 소중할 것이다.
걷기 운동은 때론 자선모금 수단으로도 요긴하게 쓰이는데 미 전역에서는 '암 퇴치기금 마련', '빈민 구호 기금 마련' 등 수많은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 내용 출처: Web2.0 위키기반 걷기 사이트




위의 미국에서의 걷기 문화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걷기 문화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본능적으로 걷기 시작했던 우리들. 그리고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은 걷기 문화. 영국 걷기 증진 단체인 'WHI(Walking the way to Health Initiative: 건강을 위한 걷기)'에서는 걸어야 하는 이유를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걷는다
걷기는 뼈와 근육은 물론 심장까지 튼튼하게 해준다. 그리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을 도와준다.


돈을 위해 걷는다
걷기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말 그대로 공짜. 그리고 여러 가지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


행복을 위해 걷는다
걷기는 기분을 좋게 해주고, 우울증과 싸우는 것을 도와준다.


안정을 위해 걷는다
근처 공원이나 숲을 걷다 보면 자연이 얼마나 우리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지를 알게 된다.


즐거움을 위해 걷는다
친구들과 함께 걷거나 걷기 동호회에 가입하면 걷기가 얼마나 즐겁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위의 다섯가지 이유가 굳이 아니어도 좋다.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가까운 근교라도 걸어보며 가을의 정취에 빠져보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어떨까?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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