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퍼포먼스 블로그

우선 본 코스는 초보자를 위한 3K 코스로 올림픽공원 내 ‘여름 풍경’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곳이다. 짧게 3K 코스를 돌아 보았으며 워킹 구간을 제외한 순수 러닝 구간이다. 중, 상급자들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코스로 탈바꿈 가능하니 실망하지 말도록!
 

오늘의 러닝 코스는 만남의광장에서 시작된다. 오래간만에 만남의광장에 나오니 지난 에너지런 시즌4의 추억이 새록새록~! 지난 시즌, 이곳에서 매주 토요일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그룹 러닝 프로그램이 진행됐었다.

이 지압길은 발란스클래스 러너들이 열혈 트레이닝을 받았던 곳! 지압길 뿐만 아니라 올림픽공원 내 러닝 코스 곳곳에는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 깨알같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만남의광장을 벗어나기 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역시나 ‘에너지런 시즌4 지못미 러너’의 탄생! 그룹 트레이닝을 하며 전혀 모르던 사람과 삼삼오오 짝을 이루다 정분이 날 뻔도 하고, 마음 따로 몸 따로 움직이면서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했던 그때 그 시절!
 
 

조형물을 지나면 두 개의 갈림길이 있다. 우측으로 가면 수변무대로 곧장 이어지지만 좌측으로 가면 시원한 숲길을 따라 수변무대에 다다를 수 있다. 따라서 좌측길을 선택! 길을 따라 쭈욱 달려 올라가다 보면, 우측으로 ‘정이품송장자목’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푯말이 있는 길을 따라 가자.
 

이 길로 가다 보면 푸르디 푸르고, 넓디 넓은 ‘88잔디마당’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배경으로 달리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더불어 에너지런 시즌4 마지막 수요일 팀 미션 챌린지 때, ‘NB팀을 잡아라!’를 외치며 종횡무진 달렸던 것도!
 

88잔디마당을 지나 ‘올림픽공원 조깅코스’ 라는 푯말을 거치면 ‘88호수 수변무대’가 나타난다.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잔잔해지는 88호수, 이곳은 에너지런 시즌4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 곳이기도 하다.
 

화창할 거란 일기예보와 달리 O.T시간에 맞춰 몰아치던 눈보라들. 황당하기 그지 없었지만 그 눈보라를 뚫고 팀 배정 및 치어리딩 등이 이어졌다. ‘시즌4 러너들 보통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오리엔테이션!
   

88호수에서의 추억을 잠시 접어두고 발길을 재촉해보자. 호젓한 팔각정과 까치다리를 지나면 ‘몽촌역사관’으로 이어진 길이 있다. 이쪽으로 곧장 달려도 좋고, 조금 지나 ‘무지개다리’를 건너 올림픽공원 외곽코스를 달려도 좋다. 외곽코스의 길이는 약 5K 정도!

초보 러너들은 무지개다리를 지나 몽촌역사관 앞으로 달려오자. 여기서 다시 한 번 갈래길이 나오는데 성내천을 만나고 싶다면 우측길로 달리면 된다. 가다 지치면 숲에 설치되어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골라도 좋다. 여기서 간혹 딱따구리를 만날 수 있을 것!
 

휴식을 다 취했다면 심기일전! ‘평화의광장’으로 달려가보자. 가는 길 곳곳에서 ‘올림픽공원 조깅코스’ 푯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작점이 어디인지 궁금하다고? 잠시 후면 비밀이 밝혀질 것! 올림픽공원 코스를 즐기다 자주 만날 수 있는 ‘커플’들의 만행ㅠㅠ 올림픽공원은 자전거 타기도 좋은 코스여서 라이딩 하는 사람이 많다. 안전에 주의하자.
 

초급자들이 조금 지쳐갈 때쯤, 성내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지만 공원 내에서 하천을 끼고 달릴 수 있다는 건 또 다른 묘미! 게다가 길 자체도 조성이 잘 되어 있어 나무 냄새, 풀 냄새 맡으며 자연과 함께 달릴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성내천을 지나면 나타나는 곰말다리! 소개하는 이 코스가 짧다 싶으면 곰말다리로 나가 외곽코스를 돌아도 좋다. 공원 내에서 달리는 것과 사뭇 다른 ‘시티 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는 곰말다리를 지나 갈래길에서 언덕길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언덕길로 올라가면 올림픽공원의 중심으로 달려갈 수 있다.
 

언덕길이 아닌 평지를 선택해 가면 ‘올림픽공원 조깅코스’의 시작점을 만날 수 있다. 만남의광장쪽이 아닌 곰말다리가 있는 평화의광장 부근이 조깅코스의 시작점이다. 조깅코스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러너라면 5호선 올림픽공원역이 아닌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하차하도록 하자.
 

곰말다리에서 조금 더 가면 몽촌해자와 함께 저 멀리 평화의문이 보인다. 호수를 끼고 굳건하게 서 있는 모습이 상당히 멋지다. 평화의문을 보고 있자면 초보 러너들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겠지만, 꾹 참고 소마미술관 쪽으로 달려가자.
 

수요일 팀 미션 챌린지 프로그램의 포스트 미션지이자, 토요일 중급자 러너들의 그룹 트레이닝이 진행됐던 곳인 ‘몽촌해자 수변무대’가 기다리고 있을 것! 참고로 모 트레이너의 과한 ‘승부욕’이 발동됐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웃을 수 있었던 순간!
 

그리고 국기광장을 지나면 드디어 오늘의 코스 종착점인 평화의문! 올림픽공원의 상징이기도 한평화의문은 에너지런 시즌4 수요일 프로그램이 진행됐던 곳이다. 팀 미션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에너지러너들과 트레이너들의 불타는 승부욕도 볼 수 있었고, 더불어 기념 사진도 많이 남겼던… 그래서 애정이 가는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