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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Team NB2015.05.21 13:47

[DANIEL KIM BASEBALL COLUMN] 기록으로 확인해보는 ‘슈퍼루키’ 강정호

사진 제공 : 피츠버그 파이레이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를 지켜야 했던 강정호. 간혹 대타 또는 백업 수비수로 경기에 출전했던 그가 이젠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때 현지 언론은 그의 마이너리그행을 언급했지만, 피츠버그 파이레이츠 구단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강정호는 좋은 성적으로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비록 파이레이츠의 시즌 초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강정호만큼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강정호의 루키 시즌이 성공이라고 결론 내리기 어렵지만, 시작이 좋은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강정호의 성적은 얼마나 좋은 것일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격수는 강정호 포함해서 6명이 전부이다. 그중 강정호의 타율(0.320)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호세 이글레시아 (0.339)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프레디 갈비스(0.336)밖에 없다. 2014년 시즌 3할대 타율을 기록한 유격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강정호의 타율은 분명히 리그 정상급이다. 

“좌투수 킬러?”

강정호는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타율 3할8푼9리와 출루율 4할5푼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는 좌완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는 타율 5할을 기록하고 있다. 상당히 좋은 기록이다. 그렇다고 우투수에게 약한 것은 절대 아니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는 분명히 좌투수 킬러이다. 강정호의 팀 내 경쟁자인 조디 머서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2푼2리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당신이 클린트 허들 감독이라면 누구를 기용하겠는가? 
강정호는 허들감독에게 그리 어렵지 않은 선택이다. 



사진 제공 : 피츠버그 파이레이


“난 선발 체질?”

선발 강정호와 대타 강정호의 차이는 크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경기에서 강정호는 타율 3할4푼8리와 출루율 4할5리를 기록하고 있다. 상당히 좋은 기록이다. 
반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서 경기 중간에 투입된 경기에선 타율 1할1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차이가 너무 크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최근 들어와서 그를 꾸준히 선발로 기용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하위 타선은 싫어!”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강정호는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5번 타자 강정호는 우리에겐 익숙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강정호는 하위 타선에서 시작을 해야 했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돕기 위한 클린트 허들 감독의 배려(?)였으나 하위 타선에 배치된 강정호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부담감을 덜 느낄 수 있는 자리였지만, 하위 타선에서 강정호의 공격 페이스는 분명히 좋지 못했다. 8번 타자 강정호의 타율은 1할1푼1리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중심타선에선 빛이 났다. 

5번 타자 강정호의 타율은 3할8푼9리이다. 해결사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자리에서 상당히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지만, 강정호는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자신 있게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초구가 좋아!”

KBO리그 시절부터 ‘노림수’가 확실했던 강정호의 초구 사랑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강정호의 초구 타율은 6할이고 그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첫 홈런 또한 초구에 나온 홈런이었다. 한 코스와 한 구종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서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다. 물론 이 부분을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이제는 알고 있다. 최근 들어와서 빠른 공이 아닌 변화구 승부가 초구에 많은 이유는 바로 강정호가 초구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초구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타자 강정호의 가장 큰 장점인 ‘자신감'과 ‘공격'적인 자세가 만들어낸 기록이다. 

“5월의 남자!”

시즌 개막과 함께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강정호. 4월에 그는 단 6경기밖에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경기 감각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었지만, 그는 출장 횟수와 상관없이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에겐 5월이 바로 기회였다. 아직 5월에 많은 경기가 남겨져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는 5월의 남자이다. 5월에 들어서면서 기다렸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나왔고 타율 3할4푼7리를 기록하고 있다. 벤치에 있는 동안 그는 위축되지 않았고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렸기에 가능했던 기록들이다.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겨져 있다. 5월에 잠깐 잘했다고 그의 2015년 시즌이 성공이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강정호의 시작은 완벽했다.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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