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Excellent Maker2012.01.11 14:15

[인터뷰] 나는 아빠다 그리고 우리는 가족이다 - 한국의 '릭 앤 딕(Rick & Dick)', 은총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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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됐던 뉴발란스 제1회 러닝 페스티벌 'NB레이스'! 약 5,000여명의 참가자들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어린 아이와 뒤에서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는 아버지. 이들에겐 과연 어떠한 사연이 있는 걸까? 그리고 이들이 NB레이스 10km 달리기에 참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휠체어 소년의 이름은 은총이다.  희귀 난치병 3가지를 포함해 총 6가지의 불치병을 안고 태어났다. 한국의 '릭 앤 딕(Rick&Dick)'이라 불리는 은총이 가족은 이미 2010년 어느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은총이와 아버지 박지훈 씨가 이번 NB레이스에 참가하게 된 건 하음, 하랑 두 자녀의 아버지, 가수 션의 공이 컸다.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인 션이 자녀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함께 NB레이스를 뛰자고 은총이 가족에게 권했기 때문이다.


비록 다른 평범한 가정들처럼 평탄한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은총이 덕분에 너무나도 행복하다는 이들 가족! 뉴발란스 러닝 블로그가 이들의 행복 레이스를 뒤쫓아 봤다.





 <은총이와 아빠의 아름다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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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릭 앤 딕(Rick & Dick)'이라 불리는 은총이 가족은 실제 어떤 가족인가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오다 사랑하는 은총이 엄마를 만나고 그래서 결혼을 하고 아픈 은총이를 낳고서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가족이랍니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이 너무 싫어 제 아들 은총이를 알려 보고 싶은 마음에 1,500km의 국토대장정에 도전해 무사완주 하고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마라톤을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말씀하신 미국의 '릭 앤 딕' 부자의 감동 동영상을 보고 철인을 꿈꾸기 시작해, 지금은 철인 3종 경기 올림픽 코스 두 번을 완주해 낸 은총부자랍니다.

 

<은총이 아빠, 박지훈씨가 감동을 받았다는 미국의 '릭 앤 딕(Rick & Dick)' 부자의 이야기>

태어났을 때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었던 은총이가 벌써 9살이 됐습니다.
은총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고 간호사에게 '아빠, 들어오시라'는 말을 듣고 분만실로 들어갔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온 은총이의 모습은 제가 봐도 조금 이상했습니다. 얼굴을 비롯한 몸 여기저기가 검붉은 색으로 뒤덮여 있었거든요.

잠시 후 산부인과 의사선생님께서 바로 병원으로 옮기라는 말에 가까운 소아과로 옮겨 소아과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소아과 의사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나오면서 온몸의 혈관이 터진 것 같으니 빨리 대학병원으로 옮기라는 말 뿐 은총이를 더 이상 봐주지 못했습니다.

소아과에서 나와 차를 몰고 어떻게 대학병원으로 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은총이는 대학병원 산부인과에 정확히 6일 입원해 검사란 검사는 다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들조차도 그때까지 은총이의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짧으면 6개월 길어야 1년 이상을 못 넘길 것' 이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모든 것들이 오진일거라 생각하며 6일 후 퇴원을 시켜 집으로 와 나름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퇴원한 이후에 별 다른 일은 없었나요?
아닙니다. 은총이의 백일 즈음 은행에서 마감을 하고 있는데 은총이 엄마의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은총이가 이상하다고, 무서우니까 빨리 오라고 울부짖는 목소리에 집으로 달려가 보니, 은총이가 한쪽 팔과 다리를 떨고 있었습니다. 그게 첫 경기(驚氣)였습니다.

그 뒤로 언제 끝이 날지 모를 병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터지 웨버(Sturge-Weber) 증후군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기 시작하더니 여기저기에서 희귀병 진단을 받기 시작했고, 병에 따르는 여러가지 합병증들 또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곧 하늘나라로 갈 것처럼 먹지도 않고, 눈도 뜨지 않고, 계속해서 경기만 일으키는 은총이를 보면서 세상을 원망하며 한없이 가슴을 내리치며 울었습니다. 모든 것이 원망스럽고 싫었습니다. 특히 아프게 낳아준 제 자신이 한없이 싫었습니다.

* 스터지 웨버(Sturge-Weber) 증후군
뇌삼차신경의 혈관종증이라고도 불리며, 뇌의 미세혈관구조에 영향을 주는 신경피부 증후군. 진행성 편마비, 동측성 반맹의 시야결손, 한쪽 눈주위, 볼주위로 짙은 포도주 빛의 혈관종이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 이 질환의 발생률은 신생아 5만명 당 1명으로 조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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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주도 가족 여행 중 밝게 웃고 있는 은총이

지난 9년간 은총이는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은총이는 9년을 살아오면서 총 9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받아야 할 치료나 수술이 많이 기다리고 있고요.(* 6월 27일 월요일, 은총이의 세 번째 얼굴 수술이 있었고 현재 무사히 수술이 끝나 회복 중이라고 한다)

은총이가 태어나고 수술을 받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은총이를 낳고서 참으로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직장, 돈, 친구(사람) 등 제 주변의 많은 것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바닥으로 내려가 그 바닥에서 조차 주저앉아 울면서 참으로 나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험난한 광야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 역시 많습니다. 진짜 사랑을 배웠고, 진짜 사랑을 만났고, 가족이 곧 사랑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가치 있게 사는 것인지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 험난한 광야의 길에서 서로 손에 손을 잡고서 걷는 법을, 사는 법을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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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기억한다면 언제일까요?
은총이의 첫 생일입니다. 100일 잔치도 못해줘 돌잔치는 꼭 해주리라 생각하며 돌잔치 준비를 다 해놨는데 은총이가 또 다시 경기를 일으켰습니다. 숨도 쉬지 않으며 퉁퉁 부은 얼굴로 계속해서 경기만 하는 은총이를 보며 1년을 절대 넘길 수 없을 것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떠올리며 울고 또 울어야만 했습니다.

그 뒤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마지막 선택이라며 대뇌반구 절제술이라는 뇌수술을 받아야만 했답니다. 아침 8시에 시작된 수술은 밤 12시가 넘어서 끝이 났습니다. 10년도 그보다 길진 않을 겁니다. 그 긴 수술이 천만다행으로 잘 되어서 지금 은총이는 경기는 하지 않습니다만, 오른쪽 뇌 없이 평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힘든 순간,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불어나는 병원비에 다니던 직장도 잃고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일을 해보았지만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는 무능력한 제가 너무나도 싫어 별생각을 다해보았습니다. 무능력한 제가 없어지면 그나마 돈 걱정이라도 안하며 살 것, 이라는 생각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그 때 거짓말처럼 은총이가 제 손을 잡으며 아빠, 아빠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은총이 엄마에게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꿈꾸어 오던 철인 3종 경기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입니다. 내가 이것마저도 하지 못하고 포기한다면, 당신과 은총이 곁을 떠나겠다는 말과 함께 가장 역할까지 바꾸자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노릇을 은총이 엄마가 하게 되었고, 제가 은총이를 보며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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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새만금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은총이 부자

그렇게 철인 3종 경기를 시작하게 됐군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기 전, 아버님께서는 운동을 하셨던 분이 아니라 들었습니다. 평소 운동하는 사람도 힘들다는 철인 3종 경기를 굳이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 숨쉬기운동 조차 귀찮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집 앞 마트도 걷기 싫어 차를 몰고 가는 아주 게으르고 100kg이 훨씬 넘는 몸무게를 가졌던 뚱뚱한 사람이었지요. 그러던 제가 세상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우리 은총이를 알려 보려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앞서 말했지만, 한 지인의 소개로 철인 3종 경기를 하는 '릭 & 딕' 부자의 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 아들 은총이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었고,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었습니다. 또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고통과 고난이 온다 하더라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은총이지만 자기 자신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꿈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철인 3종 경기를 준비하셨나요? 준비 과정 역시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제 손을 잡아 준 은총이와 은총이 엄마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은총이 엄마와 가장 역할을 바꾼 후 은총이를 보면서 100kg이 훨씬 넘는 몸으로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무작정 뛰기 시작했고,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운동장 두 바퀴 이상을 달리지 못했습니다. 2~3분 이상을 달리지 못하는 제가 너무나도 싫었었습니다. 수영은 10m 이상을 가면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면 되더라고요. 2~3분 이상을 달리지 못하던 제가 은총이와 함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게 되었고, 죽을 것만 같아 10m 이상을 수영하지 못했던 제가 2km 정도는 거뜬히 완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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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이와 함께 철인 3종 경기 연습 중인 은총이 아버지

은총이를 보면서 철인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의 시선이었습니다.
'허우대는 멀쩡하게 생겼는데, 아픈 아이까지 있다고 들었는데, 돈은 벌지 않고 은총이 아빠는 뭐하지?'

처가 식구들은 물론 저희 어머니와 친동생의 눈치까지 보면서 은총이와 은총이 엄마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달리기가 조금 익숙해지면서 산에 가서 산악구보를 했었는데, 혼자 산을 이를 악물고 달리면서, 제가 좋아하는 찬양을 목청껏 부르며 참 많이 울었었습니다.

작년 한 TV 프로그램에 은총이와 아버님의 철인 3종 경기 도전이 방송으로 나간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대단할 것 하나 없는 제가 그저 제 아들 좀 알려보겠다고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는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3위까지 할 정도로 벅찬 사랑과 응원,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경기에 초대되어 경기에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철인 경기나 마라톤 경기에 초청이 되어 나가기도 하고 저희 삶을 들어보고 싶다며 교회에서 불러주시기도 합니다. 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신화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지금은 제 2의 인생을 아주 멋지게 살고 계신 이지선씨부터 너무나도 닮고 싶은 가수 션 형까지, 너무나도 멋지신 분들이 은총이의 이모, 삼촌들이 되어 주고 계셔 너무나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변화가 된 것은 은총이 가족이겠지요. 요즘 은총이 가족은 너무나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기도하며 더 열심히 살아가려 무지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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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철인 3종 경기를 무사히 완주한 은총이 부자

은총이와 함께 달릴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달리셨는지요?
미안한 생각뿐이지요. 아프게 낳아주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따갑고 차가운 시선을 받지 않아도 되고, 무서워하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또 이렇게 힘든 마라톤이며 철인 3종 경기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제 두 무릎이 허락해 뛸 수 있을 때까지 은총이를 데리고 달린다 하더라도 은총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가 경기를 빨리 끝내고 은총이를 쉬게 하고 먹게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는 절대 짧은 시간에 끝이 나지 않는 운동이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다 하더라도 무척 힘이 들 거에요. 이른 아침에 시작하는 대회가 많아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제가 워낙에 운동을 못해서 다른 사람들의 두 배의 시간이 걸려서 은총이에게 항상 더 미안하답니다. 더 열심히 운동해서 시간단축을 시키는 것도 제가 가지고 있는 목표 중 하나입니다.

철인 3종 경기 성공 후 은총이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힘들어 하지는 않았나요?
이상하리만큼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은총이가, 작년 철인 3종 경기 완주 후 수많은 플래시가 터지자 싫다는 표현도 없이 얼음처럼 가만히 있으면서 손을 들어 브이 표시를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긴 장면이었어요.

철인 경기 초반에는 굉장히 재미있어 하고, 사람들에게 손도 흔들어 주고, 많이 웃기도 하던 은총이가 사이클 중반을 달리던 시점부터는 졸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이클을 멈추고 자세를 잡아주러 다가가 보니 입술 여기저기가 터져 피가 흐르고 있더라고요. 못난 아빠 만나서 하지 않아도 되는 고생을 다하는 은총이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우리 은총이는 힘든 것을 잘 참아낸답니다. 어려서부터 병원생활을 해서 인지 고통을 잘 참아내는 것 같아요. 특히 아파도 엄마, 아빠에게 잘 표현을 하지 않고 잘 웃어주곤 한답니다. 매번 경기가 끝이 나고 메달을 받은 후 차에 올라타면 환하게 웃어줍니다. 거기에 맛있는 밥까지 사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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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레이스에 참가한 션 가족과 은총이 가족

평소에도 틈틈이 달리기를 하고 계신지요?
사실 작년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고 조금 바빴습니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운동을 잘하지 못했고요. 덕분에 한강 철인 대회에서 아주 힘이 들었습니다. 깊이 반성을 하며 요즘은 운동을 쉬지 않고 합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그 사랑 때문이라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합니다. 특히 오는 8월에 철인 경기가 있는데 시간 안에 들어보려고 운동계획표까지 만들어 운동 중입니다.

그리고 철인 경기 세 종목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영을 더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수영 관련된 자격증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또 은총이와 같이 아프고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치료해 보고 운동을 시켜보고 싶은 작은 꿈도 꾸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은총이만큼이라도 제 손으로 재활치료를 시키고 운동시켜 보려 합니다. 참고로 은총이는 물놀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철인 3종 경기 외에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이 있으신가요? ‘은총이와 함께 이것만은 함께 해보고 싶다!‘
첫 번째는 세계여행입니다. 넓은 세상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 특히 지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습니다. 주어진 삶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도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굳이 세계여행이 아니더라도 은총이와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니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세상에서 가장 길이가 긴 철인3종경기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일본 땅 끝에서 사이클을 타고 일본 땅을 완주한 후, 대한해협을 수영으로 완주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마라톤으로 서울까지 오는 것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게 되더라도 완주해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세 번째는 오래전부터 설득해 요즘 은총이 엄마도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은총이 엄마는 조만간 단거리 마라톤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물론 마라톤 선배인 저와 은총이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려 합니다. 세계 최초로 한 가족이 철인3종경기에 도전해 완주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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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제목은 '꽃보다 은총'

평소 은총이는 어떻게 지내나요? 은총이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다른 여느 아이들과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가기 싫어하는 학교를 갑니다. 하교 후에는 할머니 집으로 가서 할머니와 시간을 보냅니다. 저녁이 되면 저와 은총이 엄마가 은총이를 데리러 할머니 집으로 갑니다. 은총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후, 샤워를 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나름 행복하게 놀다가 가정예배를 드린 후 잠을 잡니다.

두 달에 한 번씩 얼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일 외에는 특별히 병원을 가지는 않지만, 재활치료는 매주 받고 있습니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미술치료, 수치료 등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바로 은총이랍니다.

은총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빠인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뽀로로와 컴퓨터입니다. 컴퓨터를 켜고 뽀로로를 보는 것은 은총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은총이는 자기 엄마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매일 잔소리 하고 혼을 내는 저는 무척 싫어하는데 자기 엄마는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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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품 안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은총이

은총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와 라면입니다. 은총이 엄마가 굉장히 좋아하는 고기 종류를 잘 먹고, 제가 좋아하는 얼큰한 면 종류를 좋아한답니다. 얼마 전부터는 자장면을 먹지 않고 짬뽕을 먹는답니다.

또 은총이는 제가 뛰어 다니는 모습을 아주 좋아합니다. 준비하고 땡을 외친 후 아주 빠르게 뛰어 나가면 아주 크게 깔깔 웃으며 좋아합니다. 물론 은총이를 휠체어에 앉힌 후 제가 뒤에서 밀고 뛰어가는 것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제가 달리는 진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은총이가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은총이 자랑 좀 해주세요.
매순간마다 사랑스럽지요. 경기 때마다 묵묵히 앉아서 그 긴 시간 견뎌줄 때도 대견하면서 사랑스럽습니다. 누워서 숨조차 쉬지 않을 때는 숨만 쉬어라 바랬는데, 숨을 쉬니 좋았고, '이젠 그만 누워있고 일어나라' 하니 일어나 좋았고, '걸어라' 하니 걸어서 좋았습니다. 떼를 쓰지도, 말썽을 피우지도, 울지도 못할 줄 알았는데, 말썽을 피우고, 울고 떼를 쓰니 사랑스럽습니다. 지금 현재 은총이가 제 두 눈앞에서 살아있는 것, 그 자체가 좋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하나하나씩 알아가고 배워가는 은총이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어른에게 인사하는 법을 배워 배꼽인사를 하고, 컴퓨터 하는 법을 알려줬더니 곰파일을 열어 자기가 보고 싶은 뽀로로 동영상을 봅니다. 아주 간단한 심부름도 하게 되었고 배가 고프면 이제는 표현을 한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은총이가 조금씩 베풀고 나누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와 필리핀에 있는 누나, 동생을 후원하고 있고, 한국에 있는 형과 동생을 후원을 하고 있답니다. 장애인을 위한 재활병원을 짓는 곳에 후원을 하고 있고,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해 요양소를 짓는 곳에도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제 아들 은총이가 아니었으면 절대 알지 못했을 나누는 것이 함께 하는 것이 더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준 제 아들 은총이가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물론 지금도 행복하시지만, 은총이 가족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언제가 가장 행복하신가요?
가장 행복했고 기뻤던 순간은 은총이가 첫 걸음을 떼었을 때입니다. 일을 하고 있는데 은총이 엄마에게서 '은총이가 세 발자국 걸었어여. 눈물이 핑^^*' 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던지 입으로는 헤헤 웃으며, 눈으로는 어찌나 많은 눈물이 흐르던지요. 오른쪽 뇌가 없어 좌측 편마비인 은총이가 걸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 기적이었거든요.

그 다음으로는 작년에 '아빠, 엄마 사랑해요..' 라는 편지글을 받았을 때입니다. 유치원에서 편지 한 통이 왔는데 펼쳐보니 은총이 사진이 붙어있는 편지였습니다. 편지에는 아주 큰 글씨로 '아빠, 엄마 사랑해요..' 라는 글이 쓰여 있더라고요. 너무나도 기뻐서 은총이 엄마부터 시작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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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남이섬에서

좋은 곳은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저희끼리 여행을 갔을 때도 행복했습니다. 저희 가족의 첫 여행지가 남이섬이었는데 정말 좋았답니다. 저와 은총이 엄마는 물론 은총이도 많이 좋아했었고, 행복했었답니다. 그 뒤로 갈 수만 있다면 은총이와 함께 여행을 많이 다니려 한답니다. 작년 철인 3종 경기 완주 후 가족들끼리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더 이해하며, 더 양보하며, 더 사랑하며 지내니 참 행복합니다. 풍족하진 않지만 은총이의 병이 다 나은 것은 아니지만 은총이 가족은 지금 무척이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은총이가 어떻게 자라길 바라시나요? '이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싶은 바람이 있으신지요.
가장 바라는 것은 은총이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아프지 않아 수술이나 치료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은총이가 많은 사람들의 꿈이 되고 희망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차갑게 식어버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은총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받은 사랑 많으니 받은 사랑 이상으로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은총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은총이가 땅 끝까지 다니면서 세상의 많은 아이들을 특히 아프고 배가 고파 꿈을 꾸지 못하는 아이들을 안아주는 목사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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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이 가족에게 '달리기'란 무엇일까요?
저희 가족에게 달리기란 이제는 전부가 되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어쩌면 저희 가족의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이상 내려가고 싶어도 내려갈 곳이 없던 바닥에서 저희 가족을 일으켜준 것이 달리기인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한 발 내딛었으니 제 평생을 함께 해야 할 친구인 것 같습니다. 주저앉아 있던 저를 일으켜 세워줬으니 달릴 수 있는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까지 뛰어야지요. 제 아들 은총이의 삶을 위해서 제 삶이 다할 때 까지 달려야지요.

은총이 가족은 어떤 가족이 되고 싶은가요?
작년 철인 3종 경기 후 수많은 분들께서 글을 남겨주셨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습니다. 살기가 힘이 들어 자살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던 중 우연히 저희 부자가 철인 3종 경기에 도전을 해서 완주해 내는 방송을 보고 힘을 얻어 살아야겠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저와 은총이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 것이지요. 처음엔 그저 은총이를 알려보겠다고 시작한 달리기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꾸게 하는 달리는 은총이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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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은총이 가족의 제주도 여행 사진 중

마지막 뉴발란스 블로그의 공식 질문입니다. 은총이 가족에게 '발란스'란 무엇일까요?
답이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사랑으로 잡아주는 두 손'입니다.

제가 힘이 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은총이와 은총이 엄마의 두 손이 아니었다면 은총이 가족의 발란스는 무너졌겠지요.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가다가 분명히 어느 한 쪽이라도 힘이 들어, 지쳐서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어 그대로 주저앉아 버린다면, 그 동행은 발란스가 깨져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저앉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그 때 잡을 손이 있다면 다시 힘을 내어 다시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발란스가 별것도 아닌 저희 은총이 가족의 손을 잡아준 것처럼요.

은총이 가족을 인터뷰를 하기 전, 단 한 번도 동정의 눈빛을 보낸 적이 없다, 고 단언할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희귀병을 갖고 태어났고, 이후 9년간 몇 차례 수술대 위에 올랐고, 앞으로도 남아있는 수술이 몇 개인지 셀 수 없으며, 아버지와 함께 철인 3종 경기를 뛰었다, 라는 몇 가지의 사실만 가지고 '과연 어떤 가족일까?' 궁금했다. 이런 극적인 이야기는 '인간극장'의 단골 주제가 아니던가.

인터뷰를 하면서 점점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건낸 적이 있었던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 적이 있었던가,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고 있는가, 자신의 한계에 맞설 수 있는가.

은총이 아버지는 인터뷰 말미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은총이 가족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낸 이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달릴 것, 이라고 말했다. "아빠의 도전으로 은총이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는 은총이 아버지. 은총이 가족은 은총이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더 큰 희망, 꿈, 위로를 주고 있었다. 언제나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할 이들 가족이 부디 원하는 모든 것을 아무탈 없이 이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 뉴발란스는 은총이 부자에게 뉴발란스의 신발 및 의류용품을 후원합니다.

Posted by NBrun
Running/Item Review2012.01.11 10:40

촉촉한 가을비와 함께 단풍 속 러닝 데이트 - 뉴발란스와 함께한 2011 중앙서울마라톤 이모저모

올해로 13회째 진행된 2011 중앙서울마라톤은 올시즌 마지막 마라톤 대회로, 러너들에게는 한 해를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오색찬란한 단풍길을 질주하며,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도 그만.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2011 중앙서울마라톤은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를 포함해 약 22,000여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성남시 둔전동에 위치한 반환점을 거쳐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풀코스와 올림픽공원 입구에서 반환하는 10km 코스 두 가지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또한 뉴발란스는 2년 연속 중앙서울마라톤대회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돼 대회 전반에 필요한 각종 용품 및 뉴발란스 기능성 티셔츠를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이밖에 뉴발란스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등도 함께 진행돼 러너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 생생한 현장을 뉴발란스 블로그에서 소개한다.




2011 중앙서울마라톤이 열리는 잠실주경기장에 새벽부터 열혈 러너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러너들은 체온저하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스트레칭에 매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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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중앙서울마라톤에서 에너지러너들의 모습. 더 많은 사진은 뉴발란스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번 2011 중앙서울마라톤에는 뉴발란스의 무료 러닝 트레이닝 프로그램인 '에너지런(N-ergy Run)'에 참가한 에너지러너를 위한 부스가 별도로 운영되어, 물품보관은 물론 간단한 간식도 함께 제공되었다. 에너지런 부스에 모인 에너지러너들은 서로를 격려해주며,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 등 '에너지런은 하나'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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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런 사진으로 장식한 홍보 부스, 뉴발란스 대표 러닝화 '미니머스 시리즈'와 '레브라이트 890'
 
에너지러너를 위한 에너지런 부스 옆에는 뉴발란스 홍보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에너지런의 활약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에너지런 활동 사진이 전시된 에너지런 홍보 부스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러닝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에너지런만의 자부심이 돋보였다.


또한 경량성과 내구성을 모두 갖춘 레브라이트 890과 맨발의 느낌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미니머스 시리즈 등 뉴발란스 대표 러닝화들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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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브라이트 890 무게 맞추기와 맨발 가위바위보 이벤트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또한 269g(275 사이즈 기준)에 불과한 레브라이트의 무게를 직접 맞춰보는 이벤트와 맨발로 가위바위보를 하는 등의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2011 중앙서울마라톤에 참가한 러너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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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삼오오 모여 러너들에게 풍선을 나눠주느라 여념이 없는 뉴비들


이제는 슬슬 스타트 라인으로 이동할 시간. 바삐 움직이는 러너들 사이에서 어김없이 뉴발란스 마스코트, 뉴비(Newbie)가 등장했다. 러너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풍성을 나누어주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는 등 감히 2011 중앙서울마라톤 마스코트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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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대회에도 즐거운 복장으로 많은 웃음을 선사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원더우먼과 슈렉은 행방불명!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배트맨, 수퍼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아바타, 슈렉 등 인기 외화 캐릭터들의 등장이었다. 뉴발란스 사내 마라톤 동호회인 '에너지팀'이 캐릭터 분장을 하고 이날 10km 레이스에 도전한 것. 함께 달리는 러너들에게 활기 넘치는 달리기 문화를 선사하고 싶어 분장을 하고 출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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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의 힘찬 안내와 함께 2011 중앙서울마라톤이 휠체어 풀코스, 비장애인 풀코스, 10km 순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역시나 빠지지 않는 뉴비들의 활약! 뉴비들은 러너들에게 무사히 완주할 것을 당부하며 힘차게 화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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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오는 궂은 날씨 때문에 걱정했지만 은총이가 있기 때문에 제가 달립니다. 은총이가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는데, 바로 뉴발란스가 후원하는 '은총이 가족'이 2011 중앙서울마라톤대회 10km에 출전한 것. 희귀 난치병과 뇌병변을 앓아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아들 은총이를 휠체어에 태우고 은총이 가족이 함께 10km 완주에 도전한 것이다. 특히 은총이 어머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10km에 도전하는지라 더욱 의지를 불태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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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 완주를 기원합니다!" 2011 중앙서울마라톤 스타트 라인에서 뉴발란스 김병권 이사장님과 뉴비, 캐릭터들

10km를 출발한지 30분을 갓 넘기자마자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선수가 등장했다. 하나 둘 러너들이 피니쉬 라인을 밟으며 감격과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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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완주한 은총이 가족과 뉴발란스 캐릭터들, 일반 참가자들


2011 중앙서울마라톤은 대회 전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케냐의 제임스 쾀바이가 42.195km 풀코스를 2시간8분50초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자였던 케냐의 데이비드 키엥은 2시간9분21초로 2위를, 에티오피아의 예맨 트세게이가 2시간10분47초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달리기에 매진하며 대회를 준비한 러너들에게 2011 중앙서울마라톤이 한 해의 보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았을까?


궂은 날씨 탓에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거나 컨디션이 나빠, 혹은 부상을 당해 제대로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다 한들 자신과의 도전에 과감히 승부수를 던진 여러분들 모두 위너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에너지런과 함께 기록 증진에 애쓴 에너지러너에게도 값진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 2011 중앙서울마라톤 사진 보러가기 http://on.fb.me/tTKkWt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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