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Team NB2014.08.04 17:54

[류현진 with 뉴발란스] 류현진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 호투, 시카고컵스전(5-2) 경기 리뷰

아쉽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주었지만, 시즌 13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7회까지 신무기 고속 슬라이더와 함께 전반적으로 류현진다운 안정적인 호투를 보였던 경기인 만큼 아쉬움이 크다. 이 날 경기에서 LA다저스는 연장 12회말 라미레스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승리했다. 일본 좌완 투수 와다 쓰요시와의 대결로 경기 전부터 이슈가 됐던 시카고컵스전을 뉴발란스와 함께 돌아보자.


ⓒ다저스 페이스북


3일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각) 시카고컵스와의 경기에 시즌 21번째 선발등판한 류현진. 류현진은 1회 초, 선두 타자 알칸트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뿐하게 출발했지만, 2번 타자 코글란에게 2루타를 내준 뒤 2아웃 상황에서 4번 타자 카스트로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1회를 불안하게 시작한 류현진은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2회 1사 후 발라이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8번 레이크, 9번 와다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에도 2안타를 허용했지만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어진 4회초에는 7번 타자 발라이카와 8번 레이크에게 헛스윙을 유도해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 날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4회말 켐프가 2점 홈런을 날리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류현진의 시즌 13승이 이뤄지리란 기대도 높아졌다.  


류현진은 6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졌음에도 7회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 후 레이크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한 후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알칸트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주었다. 고속 슬라이더와 낙차 큰 커브를 적절히 섞어가며 6삼진을 뽑아냈던 류현진이 알칸트라를 상대로 체인지업만 3개를 던진 것이 화근이었다. 상대에게 수를 읽힌 셈이었다. 다음 타자 코글란을 1루수 땅볼 처리해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결국 2-2 동점 상황에서 7회말 교체되었고, 아쉽게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 페이스북


이날 류현진의 등판은 일본의 좌완 에이스 ‘와다 쓰요시’와의 대결로 경기 전부터 이슈가 됐다. 류현진 vs 와다, 결과는 ‘코리안 몬스터’의 승이었다. 류현진은 두 차례나 병살타를 유도하는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7이닝 동안 9안타 볼넷 1개를 내주고 2실점했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와다도 안정적 피칭을 선보이긴 했지만 투구 이닝에서 류현진이 앞섰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시즌 방어율은 3.39로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에서보다 0.05점 낮다. LA다저스는 연장 12회 말 라미레스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5-2로 승리했지만, 류현진이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고 이닝을 마무리한 것이 아쉽다.



최근 류현진의 주무기는 고속 슬라이더다. 슬라이더는 직구와 커브의 중간 형태인데 타자의 헛스윙뿐아니라 찰나의 타이밍을 빼앗아 그라운드 볼을 유도하는 데 용이하다. 직구보다는 느리고 커브보다는 빠른 슬라이더에 류현진의 ‘몬스터급’ 구속이 더해지니 명타자라도 여간해서는 쳐내기 힘들다. 문제는 체인지업. 체인지업은 본래 류현진의 대표 구질로 손꼽혔다. 그러나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고부터는 체인지업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듯 하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 허용한 9안타 중 5개는 직구, 2개는 슬라이더, 2개는 체인지업이었다. 이 중 점수를 허용한 공 2개가 모두 체인지업. 7회 알칸타라에게 던진 연속 3구의 체인지업 중 마지막 공이 장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현재 체인지업과 고속 슬라이더를 함께 구사하는 과정에서 과도기를 겪고 있는 게 아닐까?


팀은 승리했지만 류현진이 승패를 결정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던 시카고컵스전. 그러나 류현진의 몬스터급 호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시도하는 두 개의 변화구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기를 뉴발란스가 응원한다.




Posted by NBrun
« 1 »


Flickr

    NB Korea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