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News & Talk2012.02.02 22:01

신기록에 도전하는 사람들! 인간의 한계를 달린다

1975년 미국 뉴욕마라톤에서 우승한 마라토너 톰 플레밍(Tom Fleming)은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며 그의 방 벽에 아래의 문구를 붙여놓고 다짐했다.

100미터 달리기, 뉴발란스, 뉴발란스320, 달리기, 세계달리기, 우사인볼트, 육상, 이봉주, 뉴발란스 러닝, 뉴발란스 러닝 블로그, 톰 플레밍, Tom Fleming, 제시 오언스, 와후 헨리 완요이케, Jesse Owens, Henry Wanyoike, 하라구치 코조, 손기정, 김국영, 스프린터, 달리기 신기록, 신기록, 러너스 월드, Runner’s World, Usain Bolt

스포츠는 기록과의 싸움이다. 기록을 넘기 위해서는 라이벌은 물론, 가장 큰 적인 내 안의 나와 끊임없는 사투를 벌여야 한다. 여기 자기 자신과의 싸움과 함께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사람들이 있다.




잠깐! 톰 플레밍과 뉴발란스 320
톰 플레밍은 1973년과 1974년 미국 보스톤 마라톤에서 2위를 차지하고, 1975년 드디어 미국 뉴욕마라톤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 그 해 그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신발이 다름아닌 뉴발란스 320!

이듬해 320은 세계적인 러닝 전문지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에서 최고의 러닝화로 선정되어 전 세계 러너들에게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320이 오리지널 모델과 동일하게 복각하여 2010년 빈티지한 레트로 스니커즈로 탄생하였다.


국외

100미터 달리기, 뉴발란스, 뉴발란스320, 달리기, 세계달리기, 우사인볼트, 육상, 이봉주, 뉴발란스 러닝, 뉴발란스 러닝 블로그, 톰 플레밍, Tom Fleming, 제시 오언스, 와후 헨리 완요이케, Jesse Owens, Henry Wanyoike, 하라구치 코조, 손기정, 김국영, 스프린터, 달리기 신기록, 신기록, 러너스 월드, Runner’s World, Usain Bolt

우사인 볼트, 제시 오언스, 헨리 완요이케

남자 육상 단거리 세계신기록 소유자 '썬더볼트' 우사인 볼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 9초 69, 200m 19초 19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단거리 육상역사를 새로쓴 우사인 볼트(Usain Bolt).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9.58 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 신기록을 또한번 갈아치웠다.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 5초대는 물론 9초 6대에 진입했던 선수는 볼트가 유일하다. 


'평소 몸 풀기도 없이 그냥 신발 신고 뛰는데도 좋은 기록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말에 볼트는 "경기 당일에만 여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전지훈련 기간이나 시즌이 끝났을 때 나는 죽을 만큼 열심히 훈련한다. 직접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아직도 만족하지 않고 있었다. 


"난 아직 육상계의 전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거의 없다. 난 올림픽 100m에서 2연패를 이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참고로 지금까지 올림픽 역사상 남자 1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1984년과 1988년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칼 루이스(Carl Lewis)가 유일하다.


외부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은 '검은 탄환' 제시 오언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시작 전 히틀러는 흑인과 유대인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여러가지 압력을 넣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베를린 올림픽에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스타로 떠오른 선수는 흑인이었다. 올림픽 역사에서 최초의 육상 4관왕(100미터, 200미터, 멀리뛰기, 200미터 이어달리기)으로 기록된 '검은 탄환' 제시 오언스(Jesse Owens)가 그 주인공.


가난한 흑인에 호흡기 이상이 있는 병약한 아이에서 최고의 육상선수로 거듭난 제시 오언스는 베를린 올림픽의 꽃으로 일컬어진 활동에 ‘갈색 영양(羚羊)’이란 별명이 붙여지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히틀러는 그를 포함한 흑인 선수들과의 악수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가 세운 100m의 10초 02 세계기록은 20년 후인 1956년에, 200m의 20초 03 세계기록도 13년 후인 1949년에 갱신되었다.

장애,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시각장애인 와후 헨리 완요이케

10대 때 달리기를 시작한 케냐의 와후 헨리 완요이케(Henry Wanyoike)는 1995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시력의 95%를 잃어버렸다. 지금은 시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로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서야 겨우 앞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처지다. 


그런 그는 좌절하지 않고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 5000m에서 금메달을 딴 후, 2002년 일본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마라톤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04년 보스턴마라톤에서는 2시간 33분 20초로 시각장애인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체 참가자 중 24위에 올랐다.


2006 국제아이언맨(철인 3종 경기)대회 참석차 방한한 완요이케는 서울의 한 맹학교를 찾아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어떤 시련과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정하고 달려간다면 여러분도 반드시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요. 용기를 가지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라구치 코조

2005년 일본의 한 노인이 90-95세 부분 100m 달리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95세인 하라구치 코조(原口幸三)씨는 19일 일본에서 열린 제20회 미야자키(宮崎) 마스터즈 육상대회 100m 경주에 단독 출전해 22초04의 기록을 세워 호주 노인이 갖고 있던 24초01의 종전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던 것.
하라구치 노인은 두 손바닥을 출발점 트랙에 대고 웅크린 자세로 혼자 출발한 뒤 양팔을 크게 앞뒤로 흔드는 주법으로 달려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을 전해주자 "황송하다"며 활짝 웃는 그는 이미 지난 2000년 9월 세계 은퇴자육상대회 90-94세 부분에서도 18초08의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전력이 있다. 하라구치 노인은 매일 아침 1시간씩 집 근처를 산보하는 훈련을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국내

100미터 달리기, 뉴발란스, 뉴발란스320, 달리기, 세계달리기, 우사인볼트, 육상, 이봉주, 뉴발란스 러닝, 뉴발란스 러닝 블로그, 톰 플레밍, Tom Fleming, 제시 오언스, 와후 헨리 완요이케, Jesse Owens, Henry Wanyoike, 하라구치 코조, 손기정, 김국영, 스프린터, 달리기 신기록, 신기록, 러너스 월드, Runner’s World, Usain Bolt

손기정옹, 이봉주, 김국영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한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옹

2km에 이르는 통학길을 매일 뛰어다녔던 손기정옹은 별다른 놀이가 없던 우울한 시절을 달리기로 달래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어머니는 공부는 안하고 운동만 좋아한다고 억지로 여자고무신을 신겨가며 말렸지만 손기정옹은 고무신이 벗겨지지 않게 새끼줄로 묶고 달릴 정도로 뛰기를 좋아했다. 재미삼아 했던 달리기 인생은 결국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 무대를 제패했지만 기미가요가 울리는 시상대에서 일장기를 가슴에 단 채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고 금메달은 영광 못지 않게 깊은 상처로 가슴에 박혔다.


"당시에 한국인이 개인적으로 명성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스포츠는 예외였고 베를린에서 꼭 1등을 해 '손기정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지만 올림픽 영웅에 대한 대접은 어딜 가나 감시의 눈초리와 뒷조사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후 후계자 양성을 위해 지도자의 길을 걷다가 대한육상연맹 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20세기 한국체육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향년 90세를 일기로 지난 2002년 타계했다.


영원한 봉달이,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이봉주는 42.195km 마라톤 코스를 41번이나 완주한 엄청난 기록을 가진 국민 마라토너이다.


짝발에 평발까지 가졌고,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고등학생이 되어 마라토너가 되었다. 시골에서 살았기에 달리는 것이 즐거웠다는 이봉주는 단거리를 잘 뛰지도 못해 운동회에서 누구나 하나씩 가질 수 있었던 노트도 받지 못할 정도였다 고 한다. 그런 그는 자신이 모자란 선수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20년 동안 매일 아침 5시부터 400m 트랙을 50바퀴에서 100바퀴씩 뛰는 일을 거른 적이 없었고, 근면, 성실, 책임감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메워나갔다.


1990년 전국체전에서 생애 첫 풀코스에 도전해 2위를 차지하며 마라톤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봉주는 20년 가까이 한국 마라톤을 이끌어오며 마지막 무대까지 화려하게 장식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1년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 마라톤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는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는 한국최고기록이다.


한국 남자 100m의 장벽을 뚫다, '땅콩 스프린터' 김국영

2010년 한국 육상계에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다. 


1979년 서말구가 세운 남자 육상 100m 한국기록은 10초 34. 31년간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 기록은 19살의 스프린터 김국영에 의해 깨어졌다. 기록은 10초 31. 곧이어 그는 10초 23까지 기록을 단축시킨다.
스프린터로서 176cm에 70kg 왜소한 체구의 김국영은 웨이트트레이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4개월만에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초등학교 4학년, 공부가 하기 싫어서 달리기를 시작한 김국영은 같은 반 친구가 달리기 대회를 나간다고 수업시간을 빼먹는게 부러워 그 길로 당장 선생님께 달려가 "저도 저 애처럼 잘 달릴 수 있으니 선수로 뽑아 달라"고 간청한 것을 시작으로 육상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아직 주법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기록을 깨뜨렸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한국 육상에겐 복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대단한 기록들. 그러나 기록은 깨라고 있는 법이다. 오늘도 기록 단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선수들. 우리는 또 새로운 기록을 기다린다. 아니, 기록 위에 새롭게 쓰이는 가늠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이 어떤 한계를 또 허물게 될지를 기대한다.

Posted by NBrun
Running/News & Talk2012.01.31 22:11

달리기 종결자는 바로 나! 달리기 만화 총정리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벌떡 자리를 박차고 나가 달리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 그래서일까? 잘 뛰든 못 뛰든 시원시원하게 달리는 이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앞선다.

여러분의 달리기 대리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뉴발란스가 팔을 걷어부쳤다. 달리기 대리만족? 아주 간단하다. 일단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자. 눕든지 앉든지 아예 드러누워버리든지 상관없다. 그리고 반경 30cm 안에 갖가지 생활용품을 비치하자. 간식, 휴지, 휴대폰 등등.

이제 준비는 끝났다. 그럼 본격적으로 대리만족을 채우러 떠나보도록 하자.
(참고로 아래 소개된 만화의 상당수는 이미 절판된 작품. 구입보다는 만화 대여점에서 찾기를 권장한다.)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이세상 끝까지 달려라 하니~"
고집 세고 엉뚱하고 덜렁대는 중학교 1학년의 천방지축 하니. 엄마를 여의고 홀로 아파트 옥탑방에 사는 하니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홍두깨 선생과 함께 육상선수로서의 꿈을 키운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빠의 새연인 유지혜에 대한 분노 그리고 라이벌 나애리에 대한 경쟁심으로 인해 놀라운 스피드로 달린다.

단순히 달리기 만화라고 치부하고 넘기기에 이 만화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나애리에게 빼앗긴 이후로 하니는 애리를 이기겠다는 욕심 하나로 달리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욕심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하니는 뒤늦게 달리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한다. 이 만화는 진정한 스프린터로 거듭나는 하니의 깨알같은 성장이 핵심이다. 결국 진정한 달리기란 '경쟁'이 아니라 '얼마나 즐기면서 달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만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달려라 하니>의 주제가를 들어보자. 



모든걸 이겨내고 말겠다는 하니의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부리부리한 눈빛. 그리움을 극복하기 위한 하니의 투혼이 잘 그려진 역작이다.

<스피드 걸>은 육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 명의 육상 선수, 나기사와 마사토의 성장과 우정을 진지하게 그려내고 있다. 가볍게 즐기며 볼 수 있는 스포츠 만화 중 하나! (동시에 연애물이기도 하니 달달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용을 맛보기로 설명하자면, 육상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사토의 어머니에게 어느 날 나기사가 찾아온다. 나기사는 마사토 어머니 친구의 딸. 엄친딸이다. 장거리 체육 특기생으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인연이 닿게 됐는데 머물 곳이 없어 마사토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나기사는 육상 '천재'로 등장한다. 여느 만화가 그러하듯 매 경기마다 극적인 상황에서 천재적인 활약을 보이며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마사토 역시 100m 단거리에서 800m 중장거리로 전향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실력파. 만화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두 사람의 경주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아직 달리기에 대해 잘 모르거나, 큰 재미를 붙이지 못한 러너라면 <스피드 걸>을 통해 육상의 재미를 조금이나마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90년대 초반, 당시 해적판계에서도 좀처럼 구하기 힘든 만화로 정평이 났던 <스프린터>.


미즈사와 유코, 유우키 히카루의 사랑을 그린 스포츠 만화이다. 히카루가 4살이었을 때 한 재벌가(유우키 그룹회장)가 그의 달리기 재능을 보고 양자로 삼는다. 이후 히카루는 자신의 소질을 살려 100m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아버지를 찾으러 온 유코를 만나게 된다. 어머니를 여의고 쓸쓸하게 자란 자신과 다르게 부잣집에서 편안하게 자라난 히카루가 유코는 마냥 못마땅하다. 하지만 나중에 히카루가 자신의 처지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그에게 애틋함을 느끼게 된다.

스프린터인 유우코와의 만남을 계기로, 모든 것을 버리고 돌진하는 주인공 히카루.
100m를 18초에 주파하는 사람과 9초에 주파하는 사람이 보는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9초대를 돌파할 수 있는 정도라면 눈 앞에서 환상의 세계를 보게 된다고. 그런데 이는 사실 뇌의 산소공급이 희박해지면서 생기는 환각의 일종, '러너스 하이'이다. '러너스 하이'에 대해, 그리고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스프린터>는 적격이다.


러너스하이(runners' high), 달리는 자들만의 치명적 환각

일본 내 최고 히트한 청춘소설을 만화화한 책으로, 단순한 마라톤 만화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이 만화는 마라톤을 통해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


고교시절 최고의 육상 기대주로 주목받던 주인공 카케루는 폭력사건으로 인해 육상을 그만두게 되고, 방값도 탕진한 채 좀도둑으로 전락한다. 그런 그를 발견한 하이지는 '아오타케'라는 허름한 아파트로 카케루를 데려가고, 카케루의 등장과 함께 본격화된 하이지의 야망은 바로 '하코네 역전마라톤대회' 참가! 카케루를 포함한 아오타케에 모인,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9명의 학생들이 역전마라톤대회를 위해 좌중우돌 노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일본에서는 원서를 바탕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청춘 만화이기는 하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속 캐릭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리기를 잘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전직 육상부원이었지만 17분대의 기록을 내지 못해 육상을 그만뒀다거나, 분위기 쉽게 휩쓸려 페이스를 잃는다거나, 고산에서 살다 와서 산길은 잘 달린다거나.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이 힘을 합하는 청춘 하모니가 기대 이상인 작품이다.


가끔 뛰고 싶지만 생활에 치여 뛰지 못하는 분, 당장이라도 달리고 싶은 분 등등 달리기에서 근성은 무엇인가를 알고 싶다면 이 만화를 적극 추천한다.

천재 육상 선수였으나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달리기를 중도 포기해야만 했던 아버지. 그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스케의 달리기 인생을 그린 만화다.  이 만화가 특히나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부분은 초등학생 때부터 달리기를 시작한 유스케의 폭풍 성장 과정, 아버지의 천재적 재능을 물려받았으나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모습, 라이벌과의 만남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발판 삼아 성장해가는 모습들이다.


그러나 <스타트>가 '달리기'만을 담고 있지는 않다. 물론 유스케의 달리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긴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유스케의 분노를 한몸에 받던 나오코, 그리고 유스케의 형 다이스케. 이 세 사람의 관계 역시 만화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다.


유스케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마라톤 우승! 과연 유스케는 아버지의 소원대로 '최고의 마라톤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유스케의 러닝 장면은 어쩐지 함께 달리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100m 스프린터인 주인공 츠카사와 여주인공 사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만화 <대시>는 달리기 보다는 성장 만화라고 하는 게 더 걸맞을 듯하다.


뛰어난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인기만점인 츠카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달리기에 재능을 보인다. 고등학교에서도 꾸준히 명망 높은 스프린터로 활약하는 그. 그러던 어느 날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데 때마침 사에와 운명적으로 재회 한다. 사에는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가 마비가 된 비련의 여주인공. 사에로 인해 츠카사역시 부상을 입게 되지만 오히려 그 사건을 계기로 츠카사는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만나게 된다.


<대시>는 앞서 이야기 했듯 츠카사의 초등학교부터 대학 시절에 이르기 까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장 만화이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외모는 물론 내면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져가는 인물들을 보면 괜스레 마음이 훈훈해진다. 또한 츠카사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미키 역시 단순히 티격태격하며 싸우기만 하는 라이벌이 아니라 진정한 라이벌로 서로를 인정하고, 지지해준다.


이 만화를 보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점은 달리기가 내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러닝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넘어지고, 다치고, 깨지는 과정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야 한다. 극복하는 순간, 한층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만화책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달리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무작정 뛰쳐나가보자! 달리는 순간, 그간의 근심걱정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릴 것이다.


못 뛰면 또 어떤가. 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부쩍 실력이 향상될텐데 말이다. 시간이 없어서 못 뛰겠다면, 동네 슈퍼를 갈 때도 걷기 보다는 힘차게 달리면서 가보자. 이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달리기에 대한 로망을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달리기 종결자. 어렵지 않다.


☞ 달리기 만화와 함께 집에서 즐기면 좋은 달리기 게임들
- 무료한 밤을 끝장내줄 달리기 게임들

 

Posted by NBrun
Running/News & Talk2012.01.30 19:16

러너스하이(runners' high), 달리는 자들만의 치명적 환각

뉴발란스, 달리기, 러너스하이, 러닝, 마라톤, 스프린터, 뉴발란스 러닝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뼈와 살이 분리될 것만 같은 상황 속에서 무슨 생각이 들까? 옆 사람보다 빨리 달려야 한다는 경쟁의식? 기록을 갱신해야겠다는 승부욕? 아니면 무조건 달리고 말겠다는 몹쓸 근성?

0.1초 차이로 웃고 우는 사람들. 당장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심장박동을 들으며 오직 앞만 보고 달린다. 그것도 아주 행복하다는 듯이.

코야마 유우의 만화 '스프린터(スプリンタ-)'의 주인공 히카루는 스프린터(Sprinter, 단거리 경주자)와의 만남을 계기로 최고 속도 너머에 있는 미지의 세계에 마음을 뺏겨 모든 것을 버리고 돌진한다. 과연 히카루가 마음을 뺏긴 미지의 세계는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그를 달리게 만든 것일까?

뉴발란스, 달리기, 러너스하이, 러닝, 마라톤, 스프린터, 뉴발란스 러닝

<스프린터(スプリンタ-)> (코야마 유우)


히카루를 매혹한 세계는 다름아닌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달리기 애호가'들은 말한다. 달리기가 바로 마약이라고.

달릴 때,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지지만 30분 이상 달리면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경쾌한 느낌이 드는 순간 최고조에 이르는 활홀경을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나 '러닝 하이(running high)' 또는 '운동 하이(exercise high)'라고도 한다. 짧게는 4분, 길면 30분 이상 지속되는 러너스하이에 도달하면 오래 달려도 전혀 지치지 않을 것 같고 계속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러너스하이는 미국의 심리학자인 A.J.맨델이 1979년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이다. 이는 신체 및 정신적인 측면과 관련이 있으며, 주변의 환경자극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행복감을 말한다. 이때의 느낌은 헤로인이나 모르핀 혹은 마리화나를 투약했을 때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고 때로는 성적 절정감인 오르가즘에 비교되기도 한다.
 

러너스하이를 이야기할 때 주로 달리기를 예로 들지만 수영, 사이클, 야구, 럭비, 축구, 스키 등 장시간 지속되는 운동이라면 어떤 운동이든 러너스하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마라톤 선수들이 훈련을 할 때 극한의 고통을 넘어 35km 지점쯤 되면 러너스하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심장박동수는 1분당 120회 이상이나, 이런 강도로 30분 이상 운동을 했을 때 러너스하이 효과가 나타난다.

중간 정도로 운동을 하면 중추신경계의 영역에서 발현되는 마약 성분과 구조와 기능이 거의 같은 화학적 전달물질인 오피오이드 펩티드(opioid peptide)가 분비되고, 일정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노르아드레달린'이라고도 함)의 분비가 저하되기 때문에 우울한 증세가 약화된다고 한다.

최근 러너스 하이와 엔돌핀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장시간 달리면 뇌는 신체의 고통을 잊고 엔돌핀을 분비하는데, 도가 지나치면 이 엔돌핀이 주는 쾌감을 못 잊어 몸이 피곤하더라도 달리기를 계속하게 되는 원리다.

마약과 같은 환각증세를 달리면서 느낄 수 있다니! 이쯤되면 한번쯤 러너스하이에 대한 호기심이 모락모락 피어날 것이다. 특히 달리기를 통해 통증과 우울증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대목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러너스하이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조금 힘겹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느리거나 빠르지 않게 달려야 하는데, 심장 박동수는 1분에 120회 이상은 되어야 한다. 보통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러너스하이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초보자가 러너스하이를 느끼기 위해 처음부터 무리하게 달리는 것은 몸에도 무리가 가고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피해야 한다. 점차 달리는 거리와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기쁨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자칫 마약에 빠지는 것처럼 러너스하이에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러너스하이를 느껴본 사람은 계속 그 상태를 느끼고 싶어 자칫 운동 중독에 빠질 수 있다. 하루라도 달리지 않으면 불안해하거나 짜증을 내게 되고 무리하게 달리다가 인대가 손상되거나 근육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뉴발란스, 달리기, 러너스하이, 러닝, 마라톤, 스프린터, 뉴발란스 러닝

Runner @ Hyde Park by miguel77


어디서 달리든 상관은 없지만 스포츠 전문가들은 불쾌한 곳만은 피하라고 말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달릴 때 몸속 생물학적 반응이 제대로 나타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어떤 사람은 러너스하이가 오면 다리에 힘이 빠져 더는 달릴 수 없다고 하는만큼 러너스하이는 사람마다 그 느낌이 천차만별이며 발생하는 상황도 다르다.

하지만 지나치게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러너스하이는 오지 않는다. 몸 컨디션이 좋아야 하고 마음이 편안해야 그 느낌이 온다. 마라톤 선수들도 올림픽이나 대회 등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때는 러너스하이를 결코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국민 마라토너 황영조 감독은 러너스하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속도가 붙은 스포츠카를 탔을 때의 붕 뜨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현역 땐 대회를 마치고 회복 훈련할 때 주로 일어났다. 하지만 현역 때보다 은퇴한 뒤에 훨씬 더 많이 느꼈다. 아무런 부담 없이 자유롭게 달리기 때문일 것이다. 러너스 하이가 왔을 땐 금방이라도 튕겨 나가고 싶은 느낌이 드는데, 이때 그 충동을 지그시 누르고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다 보면 오랫동안 ‘충만감’을 만끽할 수 있다”고.

‘봉달이’ 이봉주 선수 역시 “대회에 나가서는 그런 경우를 한번도 느낀 적이 없다.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자유훈련을 할 때나, 대회가 끝난 뒤 회복기에 가볍게 조깅할 때 온다. 아마 수십 번은 경험한 것 같다. 머리가 맑아지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날아갈 듯하다. 그 시간은 한 5분 정도 지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발란스, 달리기, 러너스하이, 러닝, 마라톤, 스프린터, 뉴발란스 러닝

뉴발란스팀 니콜 부시(Nicole Bush) 선수의 2010년 USA 아웃도어 챔피언십 경기 장면 (Photo: Victah Sailer@PhotoRun)


러너스하이, 진정 여유있는 마음으로 달리기에 몸을 맡길 때 찾아오는 순수한 기쁨의 세계로 두발을 뻗어 보자~!
Posted by NBrun
« 1 »


Flickr

    NB Korea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