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Team NB2014.04.18 16:50

[류현진 with 뉴발란스]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국민께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류현진 샌프란시스코전(2-1) 경기 리뷰

오늘(18일) 새벽 4시 45분,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승을 이어간 류현진. 무거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혼신의 힘을 다해 112개의 공을 던졌다. 온 국민이 침통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는 Ryu99. 그의 샌프란시스코전을 돌아보자.





| 류현진 트위터(@HyunJinRyu99)


류현진은 경기 전날인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라는 글을 남겨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경기가 마무리되고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큰 일이 벌어지고, 국민들이 많은 상처를 받은 만큼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습니다.”라며 구단 라커룸에 `SEWOL4.16.14'라는 문구를 붙인 류현진. 조국을 위해 공을 던졌다는 그의 경기 내용을 함께 살펴보자.

| ⓒhttps://www.facebook.com/Dodgers


무거운 마음 때문일까? 1회 말, 헌터 펜스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류현진. 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은 그는 후속타자들을 차례로 아웃 시키며 무사히 1회를 마쳤다. 2회 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날아오는 공을 떨어뜨려 LA다저스 팬들을 놀라게 했으나, 다행히 빠른 송구로 타자의 2루 진루를 막았다.

3회 말에는 헌터 펜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하였고, 그 이후에도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최종성적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호투! 총 투구 수 112개로 올 시즌 처음으로 100개를 넘기며 LA 다저스의 3연전 스윕 패배를 막음과 동시에 지난 5일 자신에게 충격적인 첫 패배를 안겨주었던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쾌한 설욕에 성공했다.


| 엘지전자 플리커(ⓒLGEPR)


현재 LA다저스는 시즌 10승 6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서부지구 공동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로 오늘도 구위가 위력적이었고, 스트라이크 존 공략도 뛰어났다. 하지만, 류현진의 구위 역시 위력적이었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간판스타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공수겸장 포수인 버스터 포지 역시 "그는 뛰어난 직구를 던졌다. 모든 구종이 똑같이 오는 것처럼 보였다."며 류현진의 완벽 피칭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뛰어난 활약으로 현지 언론의 칭찬도 이어졌다. 특히 류현진의 원정경기 강세에 대해 LA 타임스는 "천하무적(invincible)"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AP통신은 "류현진이 조국을 위해 공을 던졌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을 조국에 위로가 되고자 마운드에서 힘을 냈다"고 보도했다.


어느 순간에나 마음을 다해, 온 힘을 다해 최선의 경기를 펼치고 있는 Ryu 99. 현재까지 그의 원정경기 기록은 26이닝 무실점. 그러나 공교롭게도 홈 구장에서는 패한 류현진에게 "그의 다음 선발 등판 때는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을 개조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승리를 챙겨갈 수 있도록 응원하자.



LET'S MAKE EXCELLENT HAPPEN

Posted by NBrun
Running/News & Talk2012.02.05 08:44

달리기는 힘들다? 달리기도 즐길 수 있다! – 샌프란시스코 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 12K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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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했던 체력장 중 '오래달리기'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이미지.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목에서 쇠냄새가 진동하는데도 불구하고 반미친사람처럼 뛰는 이미지가 먼저 연상된다. 뭐 심폐능력이 타고난 사람이나 달리기를 위해 태어난 사람 등등은 이런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겠지만. 지금까지 마라톤, 달리기 경주라는 단어가 위의 이미지와 함께 떠올라 몸서리쳤던 경험이 있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무려 99회째 진행되고 있는 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는 조금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년 5월 셋째주 일요일이 되면 진귀한 풍경이 펼쳐진다. 멀쩡해보이는 사람이 나체로 돌아다니고, 영화 '아바타'에 너무 심취한건지 아바타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질 않나, 다들 어딘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코스프레 세상에서 나만 너무 평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평범함'이라면 어느 누군가에게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이런 코스프레 세상에서 외톨이가 되어버리는 날이 바로 '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 12K race'의 날이다.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이 '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 12K race'는 뭘까? 단순히 코스프레하는 날이라고? 그건 당신 생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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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이제 막 시작되기 전, 사람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 12K race'는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도보경주로, 1912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99주년을 맞은 유서깊은 달리기 경주이다. 99년, 오호 이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보다도 더 오래되었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이후 복구하느라 밤낮으로 애쓰던 시민들에게 용기와 기운을 북돋으려는 분위기 전환용으로 만들어진 '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 12K race'는 지금은 약 7만여명이 참가하는 최고의 경주로 자리매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참가자가 50명으로 줄기도 해 유명무실한 경주가 될 뻔한 적도 있었다고!


자, 여기까지만 놓고보면 '뭐야, 그냥 평범한 경기잖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뉴발란스를 그렇게 만만하게 봤다면 큰 오산!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이 경주는 단순한 경주가 아니다. 단순한 경주라면 소개할 생각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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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입어줘야 '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에 참가했다고 할 수 있는거다.

위의 사진만 봐도 어떤 경기인지 감이 확 오지 않나? 미스유니버시티를 연상시키는 위풍당당한 언니누나 무리들, 스타워즈,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로봇, 치마 입은 남자 등등 자신만의 개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복장으로 무장해줘야 '아 정말 이번 경기 제대로 참여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참고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참가자도 상당히 많다. 실로 므흣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차마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겠더라!) 참, 한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나체사진만 찍는 사람이 있으니 므흣하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하자. 인터넷에서 당신의 나체사진을 보고싶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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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역시나 '아바타'가 초강세다! '슈렉'도 빼먹을 수 없는 아이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그래서 본인이 만족스러운거라면 혼자 거울 앞에서 나홀로 패션쇼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 12K race'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경주는 참가자들과 함께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구경하려 모여드는 15만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축제분위기를 이룬다. 참가자들의 복장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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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는 기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너와 내가 즐기는게 중요한거지.

스포츠 정신이란 것이 이런 것 아닐까? 나 혼자만의 만족감, 성취감도 물론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모두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다는거. 함께 즐기는거에서 희열감을 느끼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면, 비록 경주에서의 기록은 좋지 못해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주, 샌프란시스코 'Bay to Breakers(베이투 브레이커스) 12K race'다.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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