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News & Talk2014.06.11 18:19

[밤비노의 저주]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 만에 깨뜨린 밤비노의 저주 파헤치기!

 

보스턴 레드삭스를 무려 86년이라는 시간 동안 괴롭혔던 '밤비노의 저주'는 무엇일까? 밤비노는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애칭! 1914년부터 1919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베이브 루스가 뉴욕 양키스로 떠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는데, 흔히 이를 '밤비노의 저주'라고 한다. 2004년이 되어서야 풀린 '밤비노의 저주'에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뉴발란스와 함께 알아보자. 


 



| ⓒ보스턴 레드삭스 페이스북


1901년 창단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1903년 월드시리즈 첫 우승 이후, 1918년까지 월드시리즈에서 총 5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는 듯 했던 보스턴 레드삭스! 그러나 곧 불행이 시작됐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에는 투수로 맹활약했을 뿐 아니라 타격 솜씨까지 인정받던 베이브 루스를 1920년 12만 5,000달러라는 헐값에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것!


| ⓒmajorvols 플리커


당시 보스턴 구단주였던 해리 프레이지가 내린 베이브 루스 트레이드 결정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불행을 가져온 엄청난 실수로 기록되는데, 1918년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는 2004년까지 86년 동안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 2004년 우승 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는 1975년과 1986년 2번에 걸쳐 월드시리즈에 오른 적도 있었지만 결국 저주를 풀지 못하고 패했다. 반면 이전까지 한 번도 우승을 한 적이 없었던 뉴욕 양키스는 베이브 루스의 폭발적인 홈런으로 2002년까지 총 26회에 달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 ⓒ보스턴 레드삭스 페이스북


이러한 '밤비노의 저주'를 풀기 위한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의 노력은 아주 유명하다. 보스턴 주고속도로에서 발견되는 ‘Reverse Curve(S자형 커브)’라고 쓰인 표지판은 ‘Reverse The Curse(저주를 반전시키자)’라고 자주 고쳐 써졌는데, 관리 당국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우승할 때까지 훼손된 표지판들을 그대로 남겨 두었다고! 또 지난 2002년에는 보스턴의 열성 팬들이 보스턴 근교 윌리스 연못에 빠진 루스의 피아노를 건져 다시 연주하면 저주가 풀릴 것이라며 인양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성 팬이었던 폴 조르지오는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모자를 두고 오면 '밤비노의 저주'가 풀릴 것이란 티베트 불교 승려의 조언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화제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해 보스턴 레드삭스는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자 티베트 불교 승려는 산 정상에 남겨 뒀어야 할 것은 베이브 루스였다며 말을 바꿨고, 폴 조르지오는 포기하지 않고 2003년 베이브 루스의 흑백 사진을 에베레스트 정상에 묻고 내려왔다. 이런 그의 노력 덕분일까?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다.


| ⓒ뉴욕 양키스 페이스북


보스턴 레드삭스의 불운이 시작된 것은 1918년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베이브 루스가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것은 1920년 1월 3일이다. 이후 다른 여러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도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되었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였던 해리 프레이지는 연극 제작도 겸하고 있었는데, 트레이드로 생긴 수익을 브로드웨이 뮤지컬 No, No, Nanette에 투자했다고 한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뮤지컬을 맞바꾼 셈!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즈의 뿌리 깊은 라이벌 구도는 해리 프레이지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 ⓒ보스턴 레드삭스 페이스북


'밤비노의 저주'를 푼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는 오랫동안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3패 한 뒤 기적 같은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기 때문. 특히 발목 부상을 당한 커트 실링이 양말이 핏빛으로 물들었음에도 7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역투했던 6차전은 전설적인 경기로 회자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역스윕 승리를 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연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정적인 순간, 번번이 뉴욕 양키스에게 발목을 잡혀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보스턴 레드삭스. 하지만 선수들은 물론, 팬들 모두 저주가 깨질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매니 라미레즈는 "우리가 정말로 저주를 풀어서 우승한 거라면 그것은 루스에게 용서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저주에 맞서 싸웠기 때문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레드삭스. 앞으로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순항하길 기원한다.




Posted by NBrun
Baseball/News & Talk2014.05.02 09:00

[프로야구 라이벌] 전설의 투수 최동원과 선동렬부터 류현진을 잇는 좌완 투수 김광현과 양현종까지! 프로야구 라이벌 선수와 라이벌 팀을 알아보자!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최고의 야구 라이벌은 아마 최동원과 선동렬일 것이다. ‘2의 최동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선동렬.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의 라이벌로 성장했다. 최동원 역시 루키 선동렬에게 대한민국 최고 투수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라이벌의 존재는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법. 국내 프로야구부터 메이저리그까지 서로의 성장촉진제가 되고 있는 라이벌을 알아보자.




ⓒ 한국야구위원회


영원한 라이벌, 최동원과 선동열.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이들의 명성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끈기 하나로 국내 최고의 투수가 된 롯데의 최동원.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떠오른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 1987년 5월 16일,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투수들의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졌다. 당대 최고의 어깨를 가졌던 최동원과 선동열은 나란히 선발로 등판, 연장 15회까지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졌다. 그야 말로 전력 투구! 4시간 56분 간 펼쳐진 그날의 치열했던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


타자들이 치기 힘든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선동렬과 낙차 큰 커브로 상대를 제압하는 최동원은 전혀 다른 투구 스타일 때문에 전문가들 조차 어느 한 쪽의 우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였다. 최고의 실력으로 완벽한 경기를 보여준 세기의 라이벌 투수 최동원과 선동렬. 앞으로 다시 없을 명경기를 가슴 깊이 기억하자. 



ⓒ SK 와이번스, 기아 타이거즈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국내 프로야구 좌완 에이스 투수로 손꼽히는 선수는 바로 SK의 김광현과 기아 타이거즈의 양현종이다. 2011-2012 시즌 부진했던 두 투수는 2013년 각각 10승, 9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으며,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왼손 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선발 맞대결을 벌인 김광현과 양현종! 라이벌전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광현이었다. 그는 SK의 11-0 대승을 이끌어내며 시즌 2승을 거뒀다. 과연 다음 맞대결에서는 양현종 선수가 웃을 수 있을까? 좌완투수 'NO1' 자리를 위해 두 선수가 더욱 분발해주길 바란다.




국내 프로야구 라이벌 팀은 어디일까? 수 많은 라이벌 구도가 있지만, 그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건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아닐까. 올 시즌은 LG의 부진으로 라이벌 구도가 다소 무색해지긴 했지만, 잠실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이용하기에 LG와 두산은 서로에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상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두산 베어스와 부진한 성적에도 팬들의 기대를 안고 재도약을 노리는 LG 트윈스. 5월 3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에서 명승부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 Keith Allison 플리커


메이저리그에도 최대의 라이벌이 있다. 바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는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상상 그 이상이다. 최근에는 4월 14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4회 말 1사 1·3루 공격 때 받은 병살 판정에 불복한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승리를 얻었고, 24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양키스 선발 마이클 피네다가 2회 도중 부정 투구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불꽃 튀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남은 경기 페어플레이 하며 팬들에게 가슴 뜨거운 순간을 안겨주길 바란다.


라이벌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프로야구의 세계. 자극이 없다면 성장이 더뎌지는 건 자연스러운 순리다. 최동원과 선동렬은 천부적인 자질을 타고났지만, 서로의 활약에 자극받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야구계의 전설로 남을 수 있었다. 앞으로 최동원, 선동렬 선수 같은 라이벌이 많아진다면 역사에 기록될 명경기를 현세대도 자주 목격할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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