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Team NB2015.07.02 13:07

[DANIEL KIM BASEBALL COLUMN] 메이저리그 원정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메이저리그 팀 중 이동거리가 가장 많은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이다. 미국 북서부에 있 매리너스의 2011년 시즌 총 이동거리는 78,869km이었다고 한다.

서울과 부산을 대략 85번 왕복한 셈이다. 아무리 체력이 좋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라고 해도 결코 쉬운 스케줄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팀은 총 162경기를 치른다. 물론 그중 81경기는 원정이다. 일단 4월 초에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10월 초까지 거의 매일 경기가 있다. 그렇다 보니 원정 기간 중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는 정말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팀의 원정은 과연 어떨까? 필자는 2003년 시즌부터 2005년 시즌까지 (뉴욕 메츠와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스태프에 포함되어 각 팀 선수들과 3시즌 동안 원정을 함께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전용기)


전용기


모든 메이저리그 팀들은 전용기를 사용한다뉴욕 메츠 같은 경우에는 메인 스폰서인 D항공사 전세기편을 사용하고 콜로라도 로키스 같은 경우에는 전용기가 따로 있다.

그렇다보니 뉴욕 메츠가 사용하는 비행기는 보통 기종이었다.

하지만 로키스의 전용기는 특별하다비행기 전체 내부가 선수들을 위해서 디자인되어있다.

일단 전 좌석이 비즈니스 클래스이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볼 수 있게 배치되어있는 좌석들도 있다. 탑승 시 보딩 패스는 없었지만, 좌석에 대한 보이지 않는 규정은 있다.

일단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비행기 앞쪽 자리를 차지하고 노장 선수들은 비행기 뒤쪽 자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남은 프런트와 신인급 선수들은 비행기 중간부분에 있는 좌석을 사용해야만 한다.

루키가 비행기 뒤쪽 좌석에 잠시 불려 갈수는 있지만,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일이다.

공항으로 향하는 이동방법도 특이하다. 선수단을 실은 버스는 공항 보완라인을 넘어 비행기 바로 밑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선수들은 비행기 바로 밑에서 하차하게 된다.

간단한 보안체크 (9/11 테러 이후 전용기도 꼭 받아야 한다)는 비행기 날개 밑에서 한다. 그렇다보니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은 짧은 편이었고 팬들을 마주칠 기회도 별로 없다.


(뉴욕메츠 전세기에서 서빙되는 스테이크 디너)


일단 비행기에 오르면 과일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각종 음료와 맥주는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식사는 선수들이 원할 때 아무 때나 서빙 되며 스테이크와 닭요리가 메인 코스 아이템이다.
메이저리그 팀과 이동하면서 가장 편했던 부분이 바로 전용기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동거리가 많다지만 전용기를 사용하다보니 그다지 힘든 것은 느끼지 못했고 선수들 또한 최상의 컨디션을 그나마 유지 할 수 있다.

MEAL MONEY

비행기가 이륙하고 어느 정도 안전한 궤도에 오르면 팀 원정 총 책임자가 하얀 봉투를 손에 잔뜩 들고 하나씩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나눠준다. 원정 때 가장 '뿌듯한' 순간이다.

그 봉투 안에는 현금이 잔뜩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시즌 선수들의 'meal money'는 하루에 106달러였다. 그렇다. 메이저리거의 (원정기간 중) 하루 식비는 약 12만 원 정도이다.

메이저리그 팀이 한번 원정을 떠나면 6 7일에서 9 10일의 일정이 많은 편이다. 10일 원정일 경우 하얀 봉투에는 1,060 달러가 있다는 뜻이다. 물론 연봉과는 전혀 상관없는 '출장비'이다.

▶호텔

원정기간 중 메이저리그 팀이 사용하는 호텔은 5성급이다. 하지만 간혹 리조트 형식 호텔을 사용할 때도 있다.

피닉스 애리조나 같은 경우에는 골프 코스 안 에 위치한 리조트를 사용했고 마이애미 원정 때는 해변에 위치한 리조트를 사용했다. 그렇다고 골프를 친다거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유는 없다.

한마디로 다 그림의 떡임 셈이다. 원정기간 중 경기가 없는 날에는 바로 이동하는 날이다 보니 그다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메이저리그는 1 1실이다. 한마디로 메이저리그에는 룸메이트가 없다. 물론 감독과 단장은 각각 스위트룸을 사용한다. 간혹 스타급 선수들 계약서에는 스위트룸 사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스위트룸을 사용할 때도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호텔 스태프에게 전달되는 투숙객 리스트이다. 간혹 열성 팬과 기자들이 호텔방으로 전화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가짜 이름을 많이 사용한다.

애리조나 다이어몬드백스 시절 김병현 선수가 자주 사용하던 이름은 James Dean이었다.

▶스태프

프런트 직원들 사이에서도 서로 어떻게 해서든 원정팀에 합류하려고 노력하지만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홍보팀 직원 2, 트레이너 2, 장비팀 2명 그리고 원정총무가 전부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스태프는 바로 원정총무이다. Traveling Secretary로 불리는 이 자리는 일단 팀이 원정을 떠나며 '대장' 역할을 해내야한다.

호텔과 버스 예약 그리고 비행기 스케줄까지 모든 것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총무가 실수하면 팀 전체가 발목이 묶인다.

(필자가 몸 담았던 뉴욕 메츠 전용기와 마이크 카메론의 무시무시한(?) 뒷모습)

▶패션


원정 기간 중에 그다지 많은 규정은 없다프로 선수들이다 보니 구단이 일일이 간섭은 하지 않는다하지만 선수들이 귀찮게 생각하는 규정이 하나있다.

이동하는 날에는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양복과 넥타이... 그리고 구두를 꼭 착용해야 한다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는 절대 전용기에 오를 수 없다.

메이저리거들의 공항 패션은 선수들의 선택이 아닌 팀 규정이기 때문이다.

▶가방

10일씩 원정을 떠날 때가 잦다 보니 짐이 많을 수밖에 없다야구장비들과 유니폼은 선수들이 직접 챙기지 않는다.

클럽하우스에서 일하는 '클러비'들과 장비팀 직원들이 알아서 챙겨주고 비행기와 버스에 실어주기 때문이다각 메이저리그 팀들은 시즌 시작하기 전에 가방 3개를 선수들에게 지급한다.

장비가방양복 가방 그리고 대형 수트케이스이다가방들은 똑 같지만 선수들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표가 붙여져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장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무거운 가방을 직접 들어야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다르다어느 한 국가의 원수처럼 이동하고 어디를 가도 항상 최고의 서비스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팀과 원정을 다니면서 알게 된 정말 재미있는 사실은 경기에 지고 나서도 일단 비행기에 오르면 팀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점이다.

아마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가장 편하게 (세상에서 벗어나잠시 쉴 수 있는 곳은 아마 팀 전용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메이저리그 원정은 특별하다.













 


Posted by NBrun
Baseball/Team NB2015.05.14 18:27

[DANIEL KIM BASEBALL COLUMN] 만약 뉴욕 메츠가 강정호를 잡았다면…

(사진 제공 : 피츠버그 파이레이츠)


이젠 강정호는 해적이다. 피츠버그 파이레이츠의 블랙과 골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그의 모습은 더 이상 이상하지 않다. 아니, 정말 잘 어울린다.


솔직히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가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닐 허닝턴 파이레이츠 단장은 비밀리 그의 영입을 준비했지만, 포스팅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그런 그의 마음을 알고 있는 외부인은 아무도 없었다. 
성같이 나타나 강정호를 영입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피츠버그. 
강정호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위장 입찰설도 제기됐지만, 피츠버그 구단의 진실은 통했고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꿈은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강정호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었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시즌 초반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강정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후회하고 있지는 않을까? 

뉴욕 메츠는 강정호의 포스팅이 결정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구단이었다. 
샌디 알더슨 뉴욕 메츠 단장은 잠시 강정호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면서 강정호의 뉴욕행은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호세 레이스가 자유계약 선수로 메츠를 떠난 이후 풀타임 유격수를 찾지 못했던 메츠였기에 시나리오는 그럴듯했다. 하지만 포스팅 날짜가 다가올수록 뉴욕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메츠는 포스팅에 아예 참가하지도 않는다. 의외의 결과였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사진 제공 : 피츠버그 파이레이츠)


“메이저리그 유격수라고 보기 어려웠다.”

익명의 뉴욕 메츠 관계자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한 마디였다. 
상당히 비관적인 평가였다. 

현재 뉴욕 메츠의 선발 유격수는 윌머 플로레스이다. 메이저리그 3년차인 플로레스의 올 시즌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에 가까운 51만 4천 달러이다. 
피츠버그가 강정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넥센 히어로즈의 지급한 포스팅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재정상태가 좋지 못한 뉴욕 메츠는 어쩔 수 없이 플로레스를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플로레스의 성적은 어떤가? 

올 시즌 7번 타자와 8번 타자 자리를 오가고 있는 플로레스는 타율 2할 4푼 5리 
출루율 2할 9푼 7리를 기록하고 있다. 50타석을 기록한 내셔널리그 유격수 중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 마디로 리그 평균 이하이다. 하지만 플로레스가 무조건 못하고 있는것은 아니다. 타율과 출루율은 아쉽지만 이미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나름 괜찮은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플로레스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수비이다. 28경기를 치르면서 이미 7개의 에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하는 유격수 중 한 명이다. 
총 17경기에 출장해 1개의 에러를 기록하고 있는 강정호와 상당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메츠가 강정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선발 3루수인 ‘캡틴’ 데이빗 라이트가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심 타선에서 ‘큰 거 한방’으로 해결사의 역할을 해주던 데이빗 라이트가 빠지면서 메츠의 공격력은 치명타를 입었다. 라이트는 재활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며 그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 마디로 그의 공백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인다는 뜻이다. 

3루수와 유격수로 활약하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가 더 생각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5 정규 시즌은 아직 많은 경기가 남겨져 있다. 강정호가 윌머 플로레스보다 더 좋은 선수라고 단정 짓기엔 이르다. 
하지만 플로레스의 불안한 모습이 계속 이어지고 데이빗 라이트가 부상에서 빠른 시일 안에 돌아오지 못한다면 뉴욕 메츠에 강정호는 큰 ‘후회’로 기억될 것이다. 
























Posted by NBrun
Baseball/Team NB2014.05.22 16:32

[류현진 with 뉴발란스] 기분 좋은 부상복귀전, 시즌 4승 달성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뉴욕메츠전(4:3) 경기리뷰

오늘(22일) 오전 8시 10분, 류현진은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9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보이며 쾌투를 펼쳤다. 


6회 때 맞은 홈런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고,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뉴욕 메츠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선보인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1km).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 4승을 만들어낸 류몬스터의 뉴욕메츠전을 돌아보자.

 




LA다저스 트위터


돈 매팅리 감독은 “특별히 투구 수를 제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뉴욕메츠전에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 선수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지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많은 팬이 류현진을 걱정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건강 관리를 한 그는 지난 17일 시뮬레이션 게임과 불펜 투구에 나섰다. 70개의 투구를 무리 없이 소화해 다음 경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준 류현진. 오늘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동안 총 89개의 공을 던지며 퍼펙트 피칭을 보여주었다. 특히 류현진은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올 시즌 개인 최다 삼진 기록을 세워 성공적으로 마운드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산뜻하게 출발한 뉴욕메츠전이었지만 3회초 위기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후안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3번 타자 라이트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였던 크리스 영에게는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가 왔다. LA다저스의 위기 상황에 모두가 숨죽였던 그 순간, 류현진은 5번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만만치 않았던 뉴욕메츠를 상대로 긴장을 끈을 놓치지 않은 류현진은 무실점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 ⓒSPOTV, 중계화면 캡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6회 2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으나, 에릭 캠벨에게 맞은 2점 홈런으로 대기록의 장정을 마쳤다. 이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류현진 원정 기록은 33.2이닝 연속 무실점. 이는 LA다저스 구단 역사상 3위인 대기록이다. 그의 대기록 행진이 멈춰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LA다저스 3위 기록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류현진은 홈런을 맞은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6회를 마무리, 평균 자책점 3.00을 유지했다. 그는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고 LA 다저스가 4:3으로 승리하면서 기대했던 시즌 4승을 올렸다.

 

뉴욕메츠전에서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활약한 류현진은 원정 경기 33.2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9탈삼진)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또 다른 대기록을 세워주길 바란다. 류현진의 시즌 5승을 위해 뉴발란스와 함께 응원해보자.


 

LET'S MAKE EXCELLENT HAPPEN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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