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News & Talk2014.07.11 21:44

[NB Baseball Talk] 야구 책을 보면 야구가 보인다! 공부하는 야구? NO! 뉴발란스 추천! 울고, 웃으며, 공감하며 보는 야구 책 BEST3!



야구가 골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여타의 스포츠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사색의 시간’일 것이다. 야구는 타임아웃이 정해져 있지 않다. 대전 팀에 공격과 수비의 기회가 각각 주어지고,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계속한다. 메이저리그 최장 경기 기록으로 남아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는 무려 8시간 6분에 달했다. 또, 야구에는 많은 쉼이 있다. 공과 공 사이, 타자가 교체되는 사이, 공수교대 하는 사이, 감독과 투수가 사인을 주고 받는 사이 등. 혹자는 이 시간을 쓸모 없다 말하지만, 그래서 야구가 지루하다고 하지만, 바로 이 시간들에 관중은 ‘사색’할 수 있으며, 또한 우아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그렇다면 꼭 야구를 봐야지만 ‘사색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것일까? 야구 마니아나 야구 입문자나 동등하게 ‘사색의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뉴발란스가 추천하는 야구 책을 읽는 것! 울고, 웃으며, 공감하며 야구 책을 읽는 동안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책 BEST 3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가볍고 흥미롭게 읽을 야구 책으로는 단연 만화가 제격이다. 특히, 재일교포 작가 아다치 미츠루의 <H2>는 장편이긴 하지만, 한 번 펼치면 밤을 새도 놓을 수 없는 만화다. 그만큼 재미가 있다. <H2>를 야구만화냐, 청춘로맨스냐 라고 묻는다면 둘 다라고 말하고 싶다. 성장하는 청춘들이 야구를 향해 나아가는 열정과 진지함을 로맨스와 결합해 유머러스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접근한 만화이기 때문이다. 


중학시절 함께 야구를 한 절친 히데오와 히로, 둘은 야구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 하지만 히로는 돌팔이 의사에게 선수활동을 그만하라는 진단을 받고 야구를 포기한다. 야구에 미련을 갖지 않기 위해 야구부가 없는 센까와 고등학교에 진학한 히로. 히로의 숨은 재능을 간파한 같은 학교 히루까는 히로를 집요하게 설득해 야구부를 만들고 히로는 옛 절친 히데오와 라이벌로 만나게 된다. 일본고교야구대회 고시엔에 출전하기 위해 맹연습에 돌입하는 히로와 히데오. 그 둘 사이에는 히까리라는 여자친구가 있다. 여기에 서서히 히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히루까까지.


<H2>는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학창시절의 추억과 로맨스를 떠올리게 하고, 주인공들이 전하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두근거림과 울컥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야구도 엄연한 스포츠, 승리하는 팀이 있으면 당연히 패배하는 팀도 있다. 여타의 스포츠가 패배를 기억하지 않는다면, 야구는 조금 다르다. 패배도 기록으로 남기고 그들의 승리를 간절히 염원하는 팬마저 생기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어떻게든 좌절의 순간이 찾아온다. 어제까지 잘 되던 사업이 갑자기 실패하거나 코피 흘려가며 공부했는데 시험에 떨어지고, 보란 듯이 경쟁에 밀려 목표를 상실할 때도 있다. 뜻하지 않은 일로 무너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 패배가 값지게 여겨지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이재익의 장편소설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에는 바로 그런 주인공과 바로 그런 야구부가 등장한다. 주인공 지웅은 서울대를 졸업해 대기업에 취직하지만 곧 이혼과 사기마저 당하며 빈털터리 신세가 된다. 지웅은 사회에선 1위여도 야구만은 꼴찌인 서울대 야구부 출신. 실제 1977년에 창단한 서울대 야구부는 한국 스포츠 사상 최대인 199연패를 기록하고, 2004년 기적적으로 이겨 꿈에 그리던 1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2011년 1승 1무 265패. 여전히 패배의 야구부로 남아있다.


좌절의 순간에 옛 부원들을 찾아 나선 지웅은 ‘자신의 인생에서 정말 던지고 싶은 공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회 속에서 ‘자신이 잘 칠 수 있는 공과 치고 싶은 공을 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꼴찌 야구부원들의 모습을 통해 나에게 찾아온 좌절의 순간을 위로 받는가 하면, 침착하게 승리를 준비해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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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의 <야구생각>은 야구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책이다. 중년의 나이쯤 되면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지천이다. 거래처에 잘 보여야 하고, 자신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의 비위를 맞추어야 하며, 가끔은 내키지 않고 하기 싫은 일도 밥벌이를 위해 기꺼이 해야만 할 때가 비일비재하다. 박광수는 그런 ‘밥벌이의 지겨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선택을 야구라고 말한다.


저자는 실제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하는 야구인으로, 보통사람의 치열한 야구 인생을 들려주며, 유명했던, 혹은 잊혀진 야구 선수들의 명언과 함께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세상사에 아등바등 골머리를 썩다가도 야구를 하러 야구장에 온 순간 오직 하얗고 작은 공에만 온 신경을 집중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지금 당장 야구장으로 달려가 정직하게 땀을 흘리며 야구하고픈 생각이 간절해진다.

 

야구를 몰라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책으로 야구 읽기! 야구를 통해 삶을 들여다보고, 바쁜 일상 속에 자칫 놓칠 수 있는 ‘사색의 순간’을 선사하는 야구 책들. <H2>,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야구 생각>까지. 뉴발란스가 엄선해 추천한 야구 책들을 읽으며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삶의 일면을 돌아보자. 그리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야구의 무한 매력에 흠뻑 취해도 보자.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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