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Excellent Maker2014.01.27 14:49

무모한 도전~? 아니, 우리에겐 한계는 없다! 러닝 크루 RWK(Runner's World Korea)의 무한 도전!-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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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0K 울트라 트레일 레이스에서 빛나는 도전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RWK 멤버들을 다시 만났다. 힘들었던 도전이지만, 완주했다는 기쁨으로 가득한 그들의 표정에서 러너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희열이 느껴졌다. 힘든 만큼 감동적이었던 홍콩 100K 트레일 레이스,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자!





 아시아 최대의 트레일 레이스, 홍콩 100K 울트라 트레일 러닝

지난 1월 18일부터 19일, 홍콩에는 트레일 러닝의 매력에 빠진 전 세계 러너들이 집결했다. 100km나 되는 험난한 여정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은 경쟁을 떠나 서로 도우며 달리는 감동의 레이스 펼쳤다는 후문이다. 매년 홍콩을 들썩이게 하는 열정의 현장! 앞으로도 많은 러너들이 홍콩 울트라 100K 대회에서 달리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무모한 도전~? 아니, 우리에겐 한계는 없다! RWK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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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왼쪽부터 이우섭 님, 한윤성 님, 김정훈 님.

 다시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홍콩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치고 돌아오셨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멀리까지 다녀오셨는데, 먼저 홍콩에서의 생활은 어떠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이우섭 님 (25세)
아시아의 경제 중심지답게 매우 깨끗하고 질서 있는 도시였습니다. 물가가 비싸서 출국할 때 라면과 즉석식품 등을 많이 사 가지고 가서 최대한 생활비를 아껴야 했지만(^^;)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야경을 보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 한윤성 님 (23세)
저희가 간 몽콕 지역은 인구가 많은 도시였어요. 도심 빌딩 숲에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들고, 2층 버스와 상점은 손님이 꽉 들어차 있더라고요. 교통이 발달되어있어 여기 저기 둘러보기도 좋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같이 생활했던 동료들 덕분에 즐겁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핫.^^

- 김정훈 님 (23세)
처음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공항을 벗어나 따뜻한 날씨 속에 처음 보는 풍경을 보고 기분이 확 좋아졌어요.^^ 홍콩 음식이 잘 맞지도 않고, 돈도 아낄 겸(?) 바나나, 감자, 계란, 고구마 같은 것들로 식사를 해결했어요. 그래도 형들과 함께 편하고 재미있는 생활이었습니다! 

 홍콩 대회와 국내대회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홍콩 100km 울트라 트레일 레이스만의 특별한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일까요?

- 이우섭 님
국내에선 트레일 러닝 대회에 참가해 본 적이 없어서 차이를 딱 꼬집어 말하긴 어렵네요. 다만, 홍콩의 대회는 UTWT(Ultra Trail World Tour)중 하나일 정도로 정말 세계적인 대회입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참여한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대회 진행 면에서도 국내 대회보다 원활하게 진행되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 한윤성 님
차이점이라면,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다는 것이겠죠! 멋진 경관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였거든요! 함께 달리는 러너들이 외국인이라 말은 통하지 않아도, 러닝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좋아요.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자원봉사자들이 응원도 열심히 해주고 CP(체크포인트)에 도착한 러너들에게 힘내라고 따듯한 말을 건네주는 모습이었어요. 봉사자들도 힘들 만큼 어려운 코스였는데, 러너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챙겨주던 친절한 모습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김정훈 님
트레일 러닝 자체가 많이 대중화 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곳곳에 러닝 백을 메고 달리는 러너들이 있고, 그것이 아주 흔한 일인 거죠. 당연히 이번 홍콩 100K 대회의 참가자도 한국의 여느 러닝 대회보다 월등하게 많았고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자원봉사자가 있는 것도 차이점이에요. 그들의 도움 덕분에 편하게 휴식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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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배번표를 들고 있는 RWK 멤버들.

 홍콩 트레일 레이스의 코스는 길이도 길지만, 언덕과 난코스가 많은 레이스로 알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레이스에 참가하면서 어떻게 힘든 순간을 극복하셨나요? 
 
- 이우섭 님
좋은 기록을 세우겠다는 것보다는 ‘완주를 하자’는 생각으로 달렸습니다. 감기, 저체온증, 마찰상, 근육 경련 등 몸 상태가 악화되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힘들면 쉬면 되고, 일단 완주하자’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잡념이 들 때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생각을 정리했는데, 덕분에 끝까지 달릴 힘을 얻었습니다.

- 한윤성 님
달리던 도중, 작년에 부상당했던 무릎이 다시 아파져서 정말 포기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떠오르더군요. 무사히 완주하라고 이것저것 챙겨준 가족, 친구, 그리고 RWK 사람들이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그분들의 정성을 생각하니 힘들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한 발짝이라도 더 가는 것이 저 자신에게도, 그분들에게도 최선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가다 보니 어느새 결승선에 들어가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인들의 응원 한 마디 한 마디가 제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 김정훈 님
홍콩으로 출발하기 전에 지인들에게 홍콩에 100K 트레일 러닝 대회에 참가한다고 얘기를 했었어요. 한국에 돌아왔을 때 저를 반겨줄 지인들의 모습을 줄곧 생각했습니다. 자랑스럽게 완주 소식을 전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한 70K쯤 남아있을 때부터는 완주한 제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당장의 편안함보다 완주 후에 느낄 더 큰 기쁨을 기대하며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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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스 시간이 길다 보니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의상이나 가방에 챙겨야 하는 꼭 필요한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 이우섭 님
자신의 페이스를 분석해서, 밤이 되었을 때 입을 옷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했어요. 이번 대회에는 ‘드롭 백(Drop bag)’이라는 규정이 있었는데, 필요한 물품들을 싸서 중간 체크포인트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저는 홍콩 날씨가 따뜻하다는 것만 생각하고, 야간산행 중에 입을 긴 옷을 챙기지 않아 저체온증으로 고생했어요. 몸을 말리느라 체크포인트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거든요.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으려면 합성 비닐 재질의 스페이스 블랭킷(보온포)을 꼭 챙겨야 해요! 

- 한윤성 님
응급보온포, 호루라기, 여분의 에너지바를 필수아이템으로 뽑고 싶습니다. 이 물품들은 대회 주최측에서도 지정한 필수물품 중 일부예요. 대회 도중 무릎 통증 때문에 걸었던 때가 있었는데, 뛰지 않으니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응급보온포를 두르고 뛰었더니 다시 체온이 돌아왔습니다. 만약 전혀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보온포까지 없었다면 큰 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르죠. 호루라기는 위급상황 시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도구예요. 더불어 구조받을 때까지 버틸 힘을 주는 여분의 에너지바는 어떤 경우에도 생존을 위해 항상 휴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정훈
트레일 러닝 대회의 경우 홈페이지에 필수 준비물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간혹 검사도 하는데, 필수 장비를 챙기지 않으면 시간 페널티를 받는다고 하니, 빼지 말고 챙기는 게 좋아요.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것들 중에는 가벼운 넥 워머와 여분 양말 한 켤레 정도는 챙겨야 해요. 머리가 긴 러너들은 달릴 때 불편하지 않도록 머리를 고정할 밴드도 필요해요. 전 넥 워머로 대체하였지만요.^^ 저는 저지 소재의 얇은 트레이닝복과 장갑을 챙겼었는데, 옷은 지역과 날씨에 따라 사전조사를 해서 센스있게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착용하셨던 뉴발란스 러닝화 1080V4는 레이스에 도움이 되었을지 궁금하네요!
 
- 이우섭 님
등산화 못지않게 마찰력이 좋더군요. 덕분에 험한 지형에서 한 번도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V 게다가 발등 부분의 통기성이 좋아서 발에 땀이 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모델에 비해 볼 사이즈가 넉넉하게 나오기 때문에, 처음 선택하시는 분들은 직접 신어보고 본인의 발 볼 사이즈에 맞는지 확인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한윤성 님
정말 만족했습니다. 100km를 뛴 발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물집 잡힌 곳 없이 깨끗했습니다. 러닝화 윗부분이 발 모양대로 만들어져 이음새가 없으니, 마찰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은 것 같아요. 뒤꿈치와 맞닿는 부분에도 푹신한 패드가 덧대져 있고요. 덕분에 착화감도 좋고, 무엇보다 쿠션이 좋아서 달리는 내내 편안하게 뛸 수 있었습니다.

- 김정훈 님
기존에 신었던 신발은 쿠션이 거의 없고 가벼운 편이라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갔었는데, 1080V4는 가벼우면서도 쿠셔닝이 있어서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했을 때는 물집이 너무 많이 생겨서 대회가 끝나고 걷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이번에 1080V4를 신고 달렸을 때는 물집이 하나도 안 생겼어요. 무엇보다 발에 딱 맞는 느낌이라 편하게 뛸 수 있었어요.


 무사히 완주하셨지만 아무래도 준비가 미흡했다거나 아쉬운 부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다음을 위해 어떤 훈련으로 그것을 보완할 예정인가요?
 
- 이우섭 님
타고난 체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충분한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트레일 러닝 대회인 만큼, 산에서 달리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것을 하지 않고 참가하여서 힘들었거든요. 저처럼 무턱대고 덤벼드는 것보다는, 기초 체력을 충분히 쌓고, 다양한 코스에서 뛰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트레일 러닝과 관련된 전문 지식을 쌓고,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싶습니다.

- 한윤성 님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역시 체력적인 부분이었어요. 장거리 대회에 나가기에 하체 단련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다음을 위해 LSD(Long, Slow, Distance)훈련을 통해서 다리 및 관절을 단련하며 준비할 것입니다. LSD훈련이란 오래, 천천히, 멀리 달리는 훈련을 말하는데, 이 훈련을 통해 다리의 근지구력을 늘려갈 생각입니다.

- 김정훈 님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 점이 미흡한 점이었습니다. 부러졌던 왼쪽 발목을 회복기간 동안 잘 쓰지 않아 많이 약해져서 있었어요. 아프기도 하고 오른쪽과 균형이 안 맞아서 두쪽 다리 모두 쥐가 나서 CP4에서부터는 계속 걸을 수밖에 없었죠. 다음 대회를 위해 완치되지 않은 왼쪽 다리 근력을 강화하고, 코어운동과 꾸준한 러닝으로 좋은 컨디션을 만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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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완주 후 어둠 속에서 기념 촬영.

 이번 레이스에 도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대회에서 만난 특별한 사람이나 상황을 소개해주세요~
 
- 이우섭 님 
CP6에서 중국인 러너 Nathan을 만났습니다. 그는 지난번 대회에서 CP7에서 무릎 부상으로 포기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페이스가 비슷해 함께 완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비록 느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계속 서로 독려하였고, 마침내 동시에 완주할 수 있었어요. 결승점을 통과할 때 함께 느낀 기쁨과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 한윤성 님
새벽 안개 가득한 산속에서 랜턴을 켜고 길을 찾아가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바람불고 춥고 잘 보이지도 않는 산속에 혼자 있을 땐 몽환적이기도 하고 으스스하기도 했었어요. 특별한 사람이라면, 대회에서 중반부까지 비슷하게 페이스를 맞췄던 홍콩인이 생각나네요. ‘배리’라는 친구였는데, 계속 마주치다 보니 서로 익숙해져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형이었지만 친절하고 한국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죠. 덕분에 잠시나마 힘든 것을 잊고 레이스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 김정훈 님
다리에 쥐가 나서 후반에는 걸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걷다 보니 홍콩 어르신 한 분과 나란히 걷게 되었어요. 그분은 광동어로 말씀을 하시고 저는 한국말을 하니 당연히 말이 전혀 안 통했죠.^^; 어쭙잖은 영어와 손짓 발짓을 써가며 소통을 하려 했지만, 서로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그저 웃음만 오갈 뿐이었어요. 그렇게 계속 어르신과 웃으며 걷다 보니 묘하게 통하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지금쯤 그 홍콩 어르신도 저를 생각하며 피식~ 웃고 계시지 않을까요?ㅎㅎ
 
 100km라는 건 마라톤 풀 코스를 두 번 뛰는 것보다도 긴 길이인데요, 이것을 완주한다는 건 러너들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 이우섭 님
이번 트레일 러닝 대회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하며 달릴 수 있었는데요. 기나긴 거리를 완주하니, 위대한 자연을 극복했다는 마음이 들어요. 세속적으로 경쟁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았던 지금까지의 제 모습이 조금은 하찮게 느껴졌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깊이 사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요? 

- 한윤성 님
이렇게 힘든 대회를 치르고 나니, 어느 정도의 고통은 참아낼 수 있는 인내력이 생겼습니다. 제가 러닝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믿음도 얻었고요. 무엇보다,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 김정훈 님
100K 대회처럼 긴 코스를 뛰고 나면, ‘이제 다시는 안 뛰겠다’는 사람도 있고, ‘한 번 더 해 보고 싶다’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더 나아가는 사람은 진정으로 달리기를 좋아하게 되는 거죠. 스스로 달리기에 대한 열정을 물어볼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여러분의 도전 소식을 들은 많은 러너분들이 RWK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어요~ 이분들께 여러분이 달성한 기록으로 완주 소식을 전달해주세요! 모두 만족스러운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감하셨나요~?
 
- 이우섭 님
저의 기록은 27시간 24분입니다. 비록 기록은 조금 소박(^^?)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였다는 점에서 스스로 만족합니다!

- 한윤성 님
완주시간은 20시간 38분 08초입니다. 목표했던 Bronze Award는 받았지만, 내심 노리고 있었던 Silver Award를 놓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무릎 회복 후 꾸준한 연습으로 부상을 예방하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김정훈 님
저는 18시간 29분이 걸려 완주 하였습니다. 처음엔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려고 노력했어요. 첫 트레일 러닝 대회인 만큼 배운 것도 많고, 기록이야 어떻든 완주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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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완주 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한윤성 님.

 큰 대회에 참여하신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교훈을 얻었거나 어떤 마음의 변화가 생기셨을 것 같습니다~ 참여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 이우섭 님
홍콩의 극한 자연 속에서, 같은 목표를 향하여 성별, 나이, 국적, 배경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어요. 서로 앞지르기보다는 끌어 주고 밀어 주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광경은 진심으로 가슴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보다는 서로 돕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 한윤성 님
대회에 참여하느라 통장잔고는 줄어들었지만(ㅠㅜ)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참여할 것입니다.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으니까요.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더욱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네요. 고통 뒤에 오는 뿌듯함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김정훈 님
대회 전에는 ‘내가 100km를 달릴 수는 있을까?’ 라는 의문에 두려운 마음이 컸었어요. 그렇지만 달리다 보니 제가 정말로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확신, 그리고 계속 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가 생겼어요. 제 인생을 통틀어 최고로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대회나 앞으로의 러닝 계획이 있으시다면 살짝~ 알려주세요!^^
 
- 이우섭 님
우선은 우리나라에 산에서 열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들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차차 실력이 쌓이면 일본 후지산 울트라 트레일 대회도 도전할 생각이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페인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기회만 된다면 TRANSGRANCANARIA대회에도 참가하고 싶습니다!

- 한윤성 님
우선 올해는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풀 코스, 하프코스, 10km 코스 개인기록 갱신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보려고 해요. 해외 러닝은 내년을 기약해볼 생각입니다!

- 김정훈 님
대회 전에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8월에 열리는 100km 트레일 러닝 대회에 나가려고 했어요. 이번 홍콩 대회의 완주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신청은 미처 못했지만요. 지금은 신청하고 싶어도 이미 마감되어 참가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워요! 그래서 4월 중순에 있는 108배 마라톤 대회(50km)에 나가려고 계획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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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달리기’란 무엇인가요?
 
- 이우섭 님
어찌 보면 동작은 아주 단순하지만, 숙련자가 되기에는 가장 어려운 운동이 달리기인 것 같아요. 단순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또 고수가 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설정한 목표를 향해 순수한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다는 게 달리기의 매력 아닐까요? 달리기는 몸을 강하게 기르고 마음까지도 평화로워질 수 있는 저의 ‘평생 취미’입니다.

- 한윤성 님
달릴 때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달리는 저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화해주기도 하고 저의 건강을 지켜주기도 합니다. 게다가 주변의 경치까지 더해지면 정말 ‘끝내준다’는 말 밖엔 나오지 않아요.^^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느낌, 빠르게 지나가는 삶 속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어요. 지친 일상 속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달리기는 저에게 있어 ‘자유로움’입니다.

- 김정훈 님
달리기란 제 인생의 돌파구입니다. 현실적인 일들로 지치고 힘들 때 주위의 멋진 풍경들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 보면 몸에서 전율이 느껴지거든요. 저는 그때 그 기분이 정말 좋아요. 가끔은 눈을 감고도 달릴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그만큼 달리기는 지친 저를 끌어올려 주는 ‘돌파구’입니다.
 
 



이번 홍콩 울트라 레이스에 참가한 RWK 멤버는 해외 대회에 처음 나간 새내기 러너들이지만, 러닝에 대한 사랑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것 같다. 많은 것을 보고, 겪고, 느끼고 나서 한 걸음 성장한 젊은 러너들에게 진심을 담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무한한 도전을 펼쳐줄 RWK 멤버들, 그들의 도전을 뉴발란스가 응원한다!

LET’S MAKE EXCELLENT HAPPEN.
Posted by N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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